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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만들기 2 - 운명 사랑하기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가벼운 로맨스 소설이다.
로맨스 소설하면 다들 먼저 떠오르는 줄거리가 있을 것이다.
우선 아주 잘 생긴 남자 여자가 등장하고
또 남자는 돈이 아주 많아야 한다!!!!!
데이트 할 때 버스 기다리는 그런 남자는 절대 아니어야 한다.
바람둥이여야 하고
주인공 여자를 만나 다른 사람이 된 듯 한 여자에게 헌신적인,
가끔 너무 헌신적이다 못해 유치할 만큼 사랑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자를
여자 주인공이 구제해 준다는 뭐 그런 뻔한 스토리가 떠오를 것이다.
이 책도 딱 뻔히 보이는 줄거리다.
읽다보면 다음에 무슨 장면이 나올지 대충 짐작이 가고,
내 짐작대로 흘러가는 그런 책인데…
어차피 다 예상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라 작가를 책망할 맘은 전혀 없다.
그렇게 뻔한 내용이지만 이 책 멈출 수가 없다.
가끔 손발이 오그라드는 듯이 유치하고 웃기지만 오랜만에 참 편한 마음으로 읽었다.
용기 있는 여자 효은은 차갑고 나쁜 남자 대운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운명을 만들기로 한다.
슬픈 사랑으로 아파하다 쓸쓸하다 죽음을 맞이한 엄마로 인해 대운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런 대운에게 다가온 효은에게 정신없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두 남녀의 밀고 당기기가 시작되는데...
만들어진 운명, 그녀가 운명을 만들기로 한 것도 이미 정해진 운명이 아니었을까?
운명이든 아니든 무슨 상관이겠나, 서로 사랑한다면 그게 운명인 것이지…
가벼운 사랑이야기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