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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 ㅣ 트와일라잇
마크 코타 바즈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첫장을 열면 빨간 표지에 한번 놀라고 벨라와 에드워드의 사진에 한번 더 놀란다~
영화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주제의 책은 처음이었다.
잡지책 크기의 올컬러의 책~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되었다.
트와일라잇을 책으로 보고 영화도 바로 보았다.
이런 소녀 취향의 영화는 이미 입맛에 맞지 않은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했었지만...
한동안 에드워드의 환영에 시달릴만큼 팬이 되어 버렸다.
독자에게 뱀파이어가 주인공인 영화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기 위해서 인지 책의 매인색을 빨간색으로 선택한 듯 하다.
첫 표지도 그렇고 6개의 차례의 제목도 빨간색이고 한가지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 글씨도 빨간색에 글씨체는 피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다.
무척 컨셉에 딱! 맞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또 어떻게 보면 조금 고급스럽지 못한 느낌? 이랄까 가볍다는 느낌이랄까?
딱히 뭐다 라고 설명하긴 어려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영화 속 배우와 스태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 한편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뒤에 숨은 스탭들의 고생들을 잘 알수 있었다.
영화를 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소품이나 의상들,
뱀파이어의 동물적인 모습을 어떻게 화면상으로 표현할지 연구하기 위해
야생 동물들의 사냥 장면 비디오를 보며 연구 했다는 감독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 세세한 장면 하나까지 연구를 하는구나 이젠 영화를 볼때마다 저 장면을 위해 스탭들이 얼마나 고생했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될 것 같다.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지면 감독만의 감성과 해석이 더해서 감동이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책도 영화도 무척 만족스러웠던건 감독의 작품해석 능력과 원작을 많이 바꾸지 않았던 각색의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
영화라면 그냥 완성작을 보기만 했기 때문에 촬영기법이라던지 효과나 그래픽 등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
'뱀파이어 야구 시합' 장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한 페이지를 읽고 '이런 기술도 있구나...' 새로운 지식도 얻었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팬이라면 이 책으로 그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배우와 스태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 화보집을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