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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 아흔아홉 번의 세탁계약과 거울의 세 가지 수수께끼 ㅣ 판타 빌리지
조선희 지음 / 노블마인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1권
표지부터 동화책 분위기이고
어린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이라 길래 무척 아동도서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딱 사춘기 소녀의 성격과 행동을 하는 소녀 프리가를 보면서 막내 동생 보는 것 같은 기분으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엄마와 단 둘이 사는 프리가는 어느 날 '너는 내 친 딸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고 떠난
엄마를 원망 할 새도 없이 생계를 위해
처음 보기엔 무섭고 이상한 저택에 세탁부로 취직을 하게 되고 난생 처음 고된 노동과 낮 선 환경에 내던져 온갖 고생을 합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겁이 났을까요... 하지만 프리가는 용감하게 살아갑니다.
세탁부가 된 뒤로 이런 저런 사건을 겪고 무시무시한 비밀을 알게 되고 쉴새없이 일들이 터집니다.
그리고 저택의 주인인 지비스와 프리가가 꽁닥 꽁닥 싸우는 장면은 어찌나 귀여운지
서로 좋아하면서 막 싸우는 애들 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도대체 누가 주인이고 누가 고용인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절대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주인에게 대드는 프리가나 그렇게 대드는 프리가에게 지지 않으려는 지비스의 모습은
이 책에서 내가 제일 재미있게 보았던 장면입니다.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가 떠나고 세상에 혼자만 남겨진 프리가는 씩씩하게 자신에게 닥친 고난들을 이겨내고
핏줄이 아닌 믿음과 사랑으로 단단하게 엮인 가족을 갖게 되면서 1권은 끝이 납니다.
과연 2권은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