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
마키메 마나부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유쾌하고 가볍고 발랄한 일본소설을 많이 접해봤습니다.
이건 책보단 만화 같은 느낌이 더욱 강하다는 책들도 많이 접해봤지만
‘로맨틱 교토, 판타스틱 호루모’ 만큼 만화책 같은 소설책은 처음인 것 같아요.
책 소개 글을 읽어보면 대충 나와 있듯이 호루모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기가 등장하면서
이건 뭐 한편의 음양사영화를 시청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귀신들을 모아 서로 승부를 겨룬다! 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이 책속에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도 볼만했지만 6번째 이야기 ‘나무 궤 사랑’ 편은
영화 ‘시월애’의 일본판 같았습니다.
우체통이 아니라 나무 궤를 통해 약 400년 전 사람과 나무판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점이 약간 다르지만 과거의 남자와 현제의 여자가 마음을 주고받는 다는 모티브는 똑같았어요.~
잘 울고 귀여운 여자 다마미가 400년 전 남자를 사랑하게 되고 현세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이 아주 순수하고 애틋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당신 앞에 나타나겠습니다...
부디 당신도 나를 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370p
400전 년 그 사람의 편지를 받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다마미를 보며 저도 가슴 한쪽이 뭉클했습니다.
과연 그 사람은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한편 당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복잡하다거나 헷갈린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등장인물들이 복잡하다 느껴지시면 마지막 장을 넘겨보시면 인물들의 그림과 이름,
관계도가 선으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가 등장인물들의 얼굴 그림인데요.
책 내용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읽는 버릇이 있는 저에게
등장인물들의 얼굴그림은 무척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표지도 내용도 무척 귀엽고 예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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