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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하니? - 마음을 키워주는 책 2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 용 그림책이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멋진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의 크기를 키워주고 바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들이 참 가슴이 와 닿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엔 이기적이고 게으르고 욕심 많은 내가 있지만
친구를 사랑하고 작은 것에 행복해 할 줄 알고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나도 있다.
이 두 가지 마음 중 어떤 마음으로 살 것 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그림이 참 단순하고 귀엽습니다. 손으로 그냥 슥슥 그린 듯 여유가 느껴집니다.
색도 파스텔 톤이라 더욱 따뜻하고 예쁩니다.
제가 느낀 이 책만의 매력은 그림 속에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벌래나 꽃 사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당당하게 살자’ 라고 외치는 아이, 그 밑에 ‘옳소’라고 맞장구치는 강아지
한 아이가 나무에 앉아있는 새를 보며‘저 새는 걱정이 있을까’라고 하니
새는 ‘나도 있어’라고 합니다.
또 그 새 위에 날고 있는 하루살이는 ‘하루 사는 걱정 뿐’ 이란 글이 쓰여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한 장 한 장의 그림 속에 어려가지 친구들이 등장하는 것이
순간순간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직 마음이 깨끗한 아이들이 이런 좋은 책을 읽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한마디의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생각 할 수 있고
존중과 작은 것의 행복을 아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해주고 싶은 말들이 전부 모여 있는 책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