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빛을 구하다
하시모토 츠무구 지음, 맹보용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인지, 자기만족 때문인지
성공에 대한 집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던 여자 도모코
일이 좋았고 어느 정도 인정받는 위치에 있던 그녀에게
어느 날 패닉장애라는 병이 찾아옵니다.
순도 100%의 공포감에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 발작을 일으킨 그녀는
약에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자신이 바라던 삶에서 완전 벗어나 버린 도모코..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사랑하는 애인 데짱과 시골로 이사를 합니다.
도시에서 꿈꾸던 멋진 삶과 거리가 먼 생활이지만
작은 집에서 앞으로 삶의 계획도 없는 상황에다
가정교사를 해서 조금씩 들어오는 수입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팍팍한 생활이지만
애인과 결혼을 할 것이라는 약속도 없지만
학교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등교거부를 하는 소녀 오자와 양의 가정교사를 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알아가고 말없는 위로해주면서
그녀는 오자와 양과 함께 조금씩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아갑니다.
부드러운 담요와 들이비치는 햇살이 온화한 나머지
자신이 마치 작은 고양이가 되어버린 것처럼, 지독하게 행복해지는 그녀는
이제 어쩜 약이 없이도 살아갈 수도 있다는 희망까지 생기기 시작합니다.
“나를 쫓고 있던 것은 나 자신이었다... 울고 싶어질 때도 있을 것이다.
또한 스스로의 삶을 저주하는 경우도 존재할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인생에는 때론 멋진 순간도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274~5p
이 책의 전채적인 분위기와 매시지는 위 지문에서 완벽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행복들로 간지러워지는 책, 이런 책을 읽고 감동할 수 있는 제 자신과 삶에 대해
감사함이 들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