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세계 -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나경수 외 옮김 / 지식공작소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학 분야의 책을 이렇게 재미있게 읽은 적도 없는 것 같다.
전부터 관심이 많던 분야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 정말 재미있다.


500쪽이 넘는 분량이라 완독하기 까지 몇 일은 걸리겠다 싶었지만 하루 만에 다 읽어 버릴 정도로
어떤 소설책보다 책장이 시원스럽게 넘어갔다.
우리가 잘 모르는 사회사업의 사례들
유명한 사회적 기업인 ‘아쇼카’ 창립자 빌 드레이튼의 성장과정과 그가 아쇼카를 창립하기 까지의 과정,
사회사업을 추진할 요원(펠로)의 선정 기준 및 지원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 등이
아주 흥미롭게 그려 져있다.

분명 힘없고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지만 많은 사회 기업가들은 정부와 힘 있는 자들
기존 단체들과 법, 고정관념, 변화에 대한 저항 등에 부딪칠 때 마다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곡예 수준의 장애물을 넘듯”111p 난관들을 헤쳐 나가야 했다.
사회를 변화 시키겠다는 사회 기업가들의 열정은 그 누구도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뜨거웠고
10년 20년 동안 싸움을 하는 끈질긴 노력을 이어 나가는 그들을 보면서
저런 열정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 인지 신기해 보이기까지 했다.

가난한 농민들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브라질의 전기사업
폭력과 질병에 생명을 위협 받은 아이들을 위한 인도의 긴급전화 사업
중증 장애인들의 자립과 함께 비장애인들과 어울려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헝가리의 장애인 조합

“내가 가진 미덕이라면 그건 바로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간다는 거죠” 254p
의료 사회사업가의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환경오염. 곡물가 폭등, 전쟁, 가난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자신들이 하는 일은 희생이 아니라고, 주는 것 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사회사업가들...
모두가 행복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어딘가에서 열심히 싸워나가고 있는 그들이 있기에
아직 이 세상에 빛은 있다고, 살아 갈만 하다는 희망을 발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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