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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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폴 인그램 지음, 홍성녕 옮김 / 알마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나라가 힘이 없어 우리 민족은 예전부터 강대국들의 수많은 침략과 간섭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래서인지 우리와 비슷한 처지인 나라들을 보면 연민과 함께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는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정말 중국에게 치가 떨릴 만큼 화가 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유태인들이 당했던 고통들은 티베트인들은 지금까지 겪고 있다.
“티베트 민족은 인간 비극의 밑바닥에서 질질 끌려 다녔다” 383p
지금도 티베트는 비극의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연히 서평단 모집 게시물을 보고 티베트 문제에 대해 조금 알고 싶었던 호기심에 응모를 한 후
당첨이 되어 기쁘게 책을 받았지만 한 장 두 장 읽을수록
처절한 심정이 되어 책을 읽다 말다를 반복했다.
30만 명이 넘는 티베트인들이 중국 정부의 고의적, 계획적 정책의 직접적 결과로 굶어 죽었고
티베트 민족을 말살 하려고 산아 제한 정책을 들이대며 티베트 여성들에게 불임화 시술을 시행하고
그들의 찬란한 문화를 사라지게 하기 위해 중국은 끝임 없는 종교적 박해를 가해고 있다.
티베트인들에게 종교는 즉 삶이다.
그들의 삶에 종교를 삭제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의 온갖 정책들로 티베트 종교를 박멸하려고 하지만 티베트인들은 종교 포기를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국에 의해 죽은 티베트인은 백만 명 정도라고 한다.
아마 집계되지 않은 사망자도 분명 많을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중국의 티베트인에 대한 인권침해 사례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끔찍하다.
중국은 나치와 별 다를 바 없는 야만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해 나서서 비난하고 아니 비난까진 어렵다면
최소한 언급이라도 하는 나라가 있어야 할 텐데 안타깝게도
티베트 문제를 국제적인 관심사로 만들려는 의지가 어느 나라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길 희망한다.
티베트인들의 고통을 우린 더 이상 외면하면 안 된다.
우리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독립을 이뤄냈듯이 티베트도 자신들의 민족과 문화를 지키며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에게 끝없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