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구스 속에 감쳐진 비밀을 찾아라!

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마리아님은 언제 집으로 돌아왔지?“란 뜻을 도저히 알 수 없는 엽서 한 장을 남긴 체
자살을 한 오빠의 죽음을 의문점들을 풀기 위해 백마 산장의 머더구스 펜션으로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 체 방문을 한 나오코와 그녀의 친구 마코토는
머더구스란 영국동요 속에 가사 속에 감춰진 진실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신 분이라면
한번 책을 잡으면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그만의 매력을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오키상을 받은 용의자 x의 헌신을 읽고
전 이 작가에게 완전 반해있던 차에 ‘백마 산장 살인사건’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펜션 안에 있는 방방마다 걸려있는 머더구스의 가사가 새겨져 있는 벽걸이를 단서로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굉장히 시원스럽고 경쾌합니다.
처음엔 가사들이 하나같이 난해해 정말 ‘이게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하나씩 단서들이 조합되면서 의문점들이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 자꾸 뒷장을 보게 되는 될 만큼 흐름이 끊어지질 않아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그녀들이 발견해내는 단서들과 머더구스의 가사들을 전부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나중에 사건이 이해가 안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천천히 읽다보니 이 한권을 읽는데 거이 일주일이란 시간이 걸리긴 했습니다만
나중에 친절히 사건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나와 전부 이해를 하지 못하면서 읽어도 
전혀 어렵다거나 난해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추리소설이라면 굉장히 복잡하고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라는 선입견 때문에
읽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저 부터도 추리소설을 읽게 된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신다면 아.. 추리소설 이라는 게 정말 재미있는 장르구나 라는 걸
느끼실 수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