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해석 - 프로이트 최후의 2년
마크 에드문슨 지음, 송정은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히틀러의 만행은 많이 들어 알고있었지만
그의 끔찍한 꿈을 실현시키는데 열광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수많은 시민들이 존재했다는게 믿기지 않고 이해가 되지도 않았는데
이 책으로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이 책에 의하면

'그 시대(1918~23년 사이)에 독일인들은 전쟁, 패배, 내전상태, 혁명, 불황들로 엄청난 공포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였다.'

시민들은 공황상태에서 자신들을 보호해줄 아버지를,강력한 지도자를 기다렸을것이다.
그때 히틀러가 등장한것이다.

'사람들이 잔인한 독재자와 전재적 산들에게 복종하면서 자신의 심리적 유아기적 요구를 만족시킨다. 지배받기를 원하고 복종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독재자는 '금지된 욕망을 가책없이 만족 시키는 것을 허용하는 단순한 정책을 펼쳤고'

시민들은 '내적으로 쌓아둔 공격적인 충동들을 이 기회에 분출할수 있었다.
금지된 것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불안을 배출해내는 야만스럽기 그지없는 엄청난 분출이였다.'

대충 이렇게 내 머릿속에 나치들의 잔인한 행동이 해석되었다.
끔찍했다.
이웃이였던 유태인들에게 한순간 적이 되어 공격하는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던 폭력성이 두려웠다.
히틀러의 비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유태계, 비유태계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이런 비극이 다시 되풀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게 더욱 무서웠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 우리는 '광적일 정도로 물신주의에 빠진데다, 아직도 '가부장적 권위자'
에 대한 향수를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 일본의 우경화는 도를 넘어선 수준으로 달려가고 있지 않은가!!!
다시는 그런 고통스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프로이트는 '자신을 인식하는 사람'이 되면 가능하다고 했다.
자신을 인식하는 사람은'실용적이고 기지가 있으며 높은 곳에서 명령하기를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그들은 지도자가 사라지거나 죽는다고 해서 얼어붙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항상 자신과 있어줄 아버지가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자신을 인식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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