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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전7권 세트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번 외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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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황금가지 판을 읽고 제일 불만이엇던 것은 번역이었다. 영화의 개봉에 맞춰 급조된 듯한 번역은 과거의 3권짜리 해적판(?)보다도 형편 없었고 원작을 훼손하기에는 충분했다.(번역은 제2의 창조라고 하듯이 번역의 중요성은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황금가지가 책을 팔만큼 팔았다고 생각했는지 판권에서 손을 떼고(괜히 '황금'가지가 아니다.) 이번에 제대로 된 번역본이 나오게 되어 기쁘다. 황금가지 판을 산 사람들에게 이 책을 또 사라고 하는 것은 무리겠지만(본인을 비롯해서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 새로 사고자 하는 사람은 이 판본을 사기를 권한다.(도서정가제 대상이라 좀 비싸지만 한번보고 버릴 게 아닌 다음에야 제대로 된 책을 사는게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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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Green 2004-08-1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사고 싶었는데...양장본으루요...^-^

IshaGreen 2004-08-1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사고 싶었는데...양장본으루요...^-^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Hardcover) Harry Potter 미국판- 하드커버
조앤 K. 롤링 지음 / Scholastic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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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다고 한 지 1년이 지나서 나오는 것인만큼 기대가 큽니다. 세계가 해리포터 열풍에 쉽싸이고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해리포터 신드롬에 대해 앞다투어 보도할 때만 해도(그래도 영화나오기는 아직 이른) 애들 동화 정도로만 생각했고, '대중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은 책의 절반은 지뢰다'라는 지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 책을 보게 되었을 때 그런 편견은 사라지더군요. 이 책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들 모두의 눈길을 끌만한 요소를 고루 담고있기 때문입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복선과 반전은 이 책이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1~4권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에피소드를 완결하지만 또 7권의 결말을 위한 복선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조앤 롤링은 치밀한 계산하에 글을 쓰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고 5권의 내용이 부실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7권까지의 전체적인 구상은 이미 끝났다고 하니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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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의 아이
오노 후유미 지음, 정성호 옮김 / 한겨레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아무리 '이방인'이라도 주위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그것도 자기 때문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타이키'에게는 일말의 동정심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병신 기린 한마리 때문에 개죽음 당한 시체의 산에게 명복을... 하긴 멀쩡히 살아서 시체의 산을 밟고, 있어야할 곳으로 돌아가는 놈에게 동정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어머니는 우리가 태어나서 최초로 만나는 타인 이라는 말도 있듯이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는 이방인이다. 우리는 누구나 외톨이지만 다가서려고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되는 것이다. 주인공이나 타이키처럼 자신은 이방인이니까 라고 단정짓고 다가서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은 영원히 이방인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타이키는, 피상적이지만 나름대로 다가서려고 노력했고 진실로 다가서는 법을 찾아낸 요코와는 다른 존재이다. 그것이 기린의 한계일지도 모르지만...

작가는 최소한 하나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한것 같다. 누구나 수긍할 수있는 진짜 이방인을 만들어내었으니... 12국기를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보다는 시귀를 추천한다. 형편없는 표지와 제목 때문에 지하철에서 보면서 쪽팔일 일도 없고 시귀쪽이 훨씬 재미있으니까. 12국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타이키에대한 사랑(?)에 확신이 있는 사람만 보길 바란다. 타이키가 시체로 산을 쌓더라도 무사귀환하기만을 바라는 사람들말이다.

아니면 본인처럼 타이키가 행복한 웃음을 지을때마다 '시체를 산더미처럼 쌓아올린 주제에 잘도 행복한 웃음이 나오는군'이라고 분노하여 12국기의 감상에도 해가 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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