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다고 한 지 1년이 지나서 나오는 것인만큼 기대가 큽니다. 세계가 해리포터 열풍에 쉽싸이고 우리나라 언론에서도 해리포터 신드롬에 대해 앞다투어 보도할 때만 해도(그래도 영화나오기는 아직 이른) 애들 동화 정도로만 생각했고, '대중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은 책의 절반은 지뢰다'라는 지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이 책을 보게 되었을 때 그런 편견은 사라지더군요. 이 책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중적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들 모두의 눈길을 끌만한 요소를 고루 담고있기 때문입니다. 치밀하게 계산된 복선과 반전은 이 책이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1~4권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에피소드를 완결하지만 또 7권의 결말을 위한 복선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조앤 롤링은 치밀한 계산하에 글을 쓰는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고 5권의 내용이 부실할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7권까지의 전체적인 구상은 이미 끝났다고 하니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