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단의 군주 1
송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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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사과라도 받아주어 울분을 풀지 않는다면...

너무 가엾지 않습니까.

 

... 과연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왕녀전하.

무지한자로서 쓸데없는 말로 괴롭혀 드렸습니다.

 

아니에요. 좋은 말씀입니다. 조금만 더... 아니, 아니에요.

 

레노아가 쓸쓸하게 고개를 돌리며 지운 말을 펠리안은 읽을 수 있었다.

조금만 더 내게 힘이 있었다면 바꿀 수도 있었을텐데... 란 아쉬움.

그리고 그런 생각에 빠져들어 변명거릴 만들려 하는 자신에 대한 질책.

입에 오르게 하는 것조차 용납치 못하는 강인한 심성.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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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무사 8 - 완결
백준 지음 / 청어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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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좀...

 

염옥림의 목소리에 실린 여린 힘이 소초산의 귀로 전달되었다.

염옥림은 마음이 놓이자 긴장했던 모든 것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다.

이제야 모든 게 풀린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이런 차이였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 마음을 알아버린 염옥림은 벗어날 수 없다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청성무사

위기에 처한 염옥림의 곁으로

영웅처럼 나타난 소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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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무사 8 - 완결
백준 지음 / 청어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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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사람이 결국 천하 위에 군림하는 것이고.

그 천하는 힘없는 사람들이 열심히 뛰는 것이다.

그게 세상이고 강호다.

지금의 무림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살고 싶다면 그렇게 살아. 난 관심없으니까.

 

-소초산의 말에 임파영은 기분이 상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자 소초산이 미소 지으며 다시 말했다.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얻지 못할 때는 죽어라고 노력해서 얻으려고 하지.

하지만 얻고 나면 모든 것이 거기서 거기야.

 

천하?

이런 쥐꼬리만한 세상이 천하로 보여?

다 거기가 그밥이고, 저기가 그 밥인 거야.

천하가 넓다고 하는데 손을 펴보면 이게 천하야.

 

군림?

이런 손바닥 위에 서서 도대체 뭘 할 건데?

손오공이 부처의 손바닥에서 오줌을 지린 것처럼 그런 짓이나 하려고?

 

다 쓸데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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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무사 8 - 완결
백준 지음 / 청어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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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 기다리면 이루어질 것이다.

급하면 체하고 여유있는 자만이 꿈을 쟁취한다.

 

그럼 도대체 세상 기다리다 끝나라고? 여유있으면?

남들 다 잡을 때 혼자만 못 잡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으라고?

 

미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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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성무사 8 - 완결
백준 지음 / 청어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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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이 못 된다면 누구에게도 줄 수 없지...

차라리 죽는 게 백 번 이고 좋은 일이야."

 

일소소는 중얼거리며 다시 침상에 누웠다.

자신의 것이 못 된다면 차라리 죽어서라도

그 누구의 소유도 못 되게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만 자신의 자존심이 살기 때문이다.

-청성무사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말 우리 이러지 말자...

진짜 이건 못 된 심보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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