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무사 8 - 완결
백준 지음 / 청어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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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사람이 결국 천하 위에 군림하는 것이고.

그 천하는 힘없는 사람들이 열심히 뛰는 것이다.

그게 세상이고 강호다.

지금의 무림을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렇게 살고 싶다면 그렇게 살아. 난 관심없으니까.

 

-소초산의 말에 임파영은 기분이 상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자 소초산이 미소 지으며 다시 말했다.

 

세상은 다 그런 거야.

얻지 못할 때는 죽어라고 노력해서 얻으려고 하지.

하지만 얻고 나면 모든 것이 거기서 거기야.

 

천하?

이런 쥐꼬리만한 세상이 천하로 보여?

다 거기가 그밥이고, 저기가 그 밥인 거야.

천하가 넓다고 하는데 손을 펴보면 이게 천하야.

 

군림?

이런 손바닥 위에 서서 도대체 뭘 할 건데?

손오공이 부처의 손바닥에서 오줌을 지린 것처럼 그런 짓이나 하려고?

 

다 쓸데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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