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김여진 지음 / 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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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진!

그전까지는 연기 좀 하는 조연 배우정도?!  사실 드라마를 잘 안 보는 관계로 그녀가 연기하는 걸 제대로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김여진이라는 배우에게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아이러니 하게도 작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때문이었다.

한겨레21을 통해서 수시로 들려오는 한진중공업사태로 마음 졸이고 또 졸였는데.. 그 중심에 그녀가 있었다.

그 밖에도 토크콘서트등 그녀의 행보를 보면서 의외로 개념 연예인 중 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고,  올 초 한겨레 특강을 읽으면서 멋진 여배우구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한동안 잠잠해진 그녀의 소식! 그녀에게 무관심 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고, 운 좋게 그녀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이 책을 읽기 이전부터 그녀는 나에게 연애를 걸어 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이미 그녀와 연애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내가 아는 김여진은 그저 개념연예인 연기잘하는 여배우 정도?!

이 책을 통해서 그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이미 한겨레 특강을 읽어서 별로 새로울것도 없었지만, 책은 본인이 쓴 글이여서 좀 더 편하게 다가왔고, 그때 읽었을때와 다른 느낌이였다.

그리고 기사로 봤던 한진중공업 이야기다 홍대청소노동자 어머니들 이야기를 그녀가 겪었던 상황에서 풀어간 이야기들은 더 확실하게 다가왔다. 이때 이런일이 있었구나!

(한진중공업 사태도 뒤늦게 알아서 기사를 얼마나 찾아 읽었던지.... 기자들의 글보다 그녀의 글이 오히려 나의 마음을 울렸다)

 

『연애』는 최근에 그녀가 겪었던 이야기들부터 시작해서

대학시절 그녀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시 현재 그녀의 가정이야기로 돌아온다.

내가 느낀 그녀는 자유분방했고, 신념이 확실한 여자였다.

거기에 이렇게 글을 멋지게 잘 쓰는 여자일 줄이야!  그녀의 글이 논리적, 이성적이지도 않다. 에세이고,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야기인데 그런게 뭔 필요냐! 그저 글 하나 하나에서 그녀의 마음이 모두 전해지는 게 참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과감함에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하고싶은 일을 해가며 사는 그녀의 모습!  닮아가고 싶은 부분이었다.

그녀의 결혼생활도 참 부러웠다. 그녀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신랑을 만났고, 지금은 예쁜 아기까지 얻었다.

임신 소식을 들었을때는 결혼을 늦게했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의 아이를 얻기까지 많은 고충이 있었던 듯하다

그녀의 가정에 행복과 응원을 보낸다.

 

 

이 책을 통해서 난 김여진의 팬이되었다.

나쁜일만 아니라면, 그녀가 하는 모든 일에 믿음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

그녀 모습 그대로의 멋진 모습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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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 소설편 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
주영숙 지음 / 북치는마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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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비판 풍자하는 소설들을 많이 썼을 뿐만 아니라. 한적하고 여유로운 시들도 많다

 

『작품으로 읽는 연암 박지원』 1부에서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친근한 작품부터 처음 보는  생소한 작품들까지 11편이 실려있다. 1부에서는 작품을 읽는 재미도 있지만, 작품마다 따라붙는 작은 해설부분을 읽는 쏠쏠한 재미도 있다.

따로 그의 작품을 찾아 볼 필요도 없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박지원이라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작품을 통해서 그를 짐작하는 묘미도 쏠쏠하다.

 

2부에서는 박지원의 청년기인 1952년부터 시대별로 나누어 박지원이라는 사람과 그의 작품을 한데 어울러 다시 이야기를 한다.

 1부에서 읽었던 작품들이 다시 등장해서 읽는 데 수월 할뿐만 아니라, 작품에 이런 의미가 담겨있고, 이런 시대에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며 썼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박지원이라는 사람의 작품세계와 그의 사상들을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책이 두꺼워서 읽는데 애를 먹은 건 사실이다.

내가 박지원이라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인문서답게 딱딱한 문체들 때문에 어찌나 책장이 안 넘어 가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2부부터 읽고 1부의 작품은 골라가면서 읽는 융통성을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글씨가 눈에 안 들어 올 정도로 작지도 않았다. 오히려 보기 좋을 정도였다.

중간 삽화들도 매력 있었고, 내용에 걸맞은 소제목의 센스도 매력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박지원! 역시 쉽지 않았다.

유유자적 한 사람치고 자신의 철학이 쉬운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그의 소설들은 지금 읽어도 재미있는 건 사실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현재 사회를 풍자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멋진 글을 쓰는 사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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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취하다 - 쌤의 앵글에 잡힌 부산의 진짜 매력 99 매드 포 여행서 시리즈
조현주 지음 / 조선앤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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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가 없는 나에게는 겨울휴가는 최고의 기간이다.

이번 겨울에는 제주도여행을 하기로 했고, 부산에 가본적 없는 서울촌년들을 위해 부산을 12일로 살짝 끼워 넣었다

개인적으로 부산은 겨우 3번 가본 게 전부다. 그 중에서 본격적인 여행은 겨우 12일뿐이었다

지리적으로 너무 먼 부산이다. 전주에서도 3시간 반 퇴근길 겹치면 4시간 반은 가야 한다. 

 심지어 기차는 직통이 없다.  그만큼 부산여행을 마음 먹기 힘들다.  

그렇게 어렵게 간 부산의 가장 기억에 남는 모습은 산비탈에 빼곡히 자리잡은 집들과 겨울에 느끼는 찬바람이 아닌 시원한 바닷바람이었다. 그리고 의외로 먹거리들이 많아서 정말 즐거웠다.

 

 

 근 일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기로 했고, 그리고 만난 책이 『부산에 취하다』였다.

남들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부산사람만 아는 부산사람만 먹는 그런 것들을 만나고 싶어서 내심 기대를 가지고 책을 들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 거의가 남들 가는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었다.

동생이 보더니 이런 책을 샀어?! 라고 물어 정도였다. 아니야 라고 하니 샀으면 아까울뻔했네……라는 말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면 꼼꼼하게 일정을 짜는 자매들이다.  

주변에서 여행 일정을 그렇게 짜면 갔다 기분이 들지 않냐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그래서 웬만한 여행서적에 만족을 못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니 다들 서점에서 한번씩 보고 판단하시길 바란다.

 

 

 무튼 한번의 실망은 그렇게 지나갔다. 어쩔 없을지도 모른다. 좋은 곳은 언제나 유명해 지는 법이니까 

컬러풀한 디자인과 다양한 사진들이 실려있는 예쁜 책이다. 

 부산의 다양한 사진들이 부산에 가고 싶다는 마음에 더 불을 지펴다.  

세세한 여행지 정보인 가는 , 그곳의 이야기, 등부터 소소한 작은 팁들을 알려준다. 

 오히려 작은 팁들이 유용했던 책이다. 

거기에 찾아가기 쉽게 간단한 지도가 실려 있어서 초행길에는 없이 괜찮은 책일 듯싶기도 했지만,  

책이 크고 무거워서 들고 여행하는 것은 비추다! 

 

그리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은 여행지 마다 테마가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  지역에 나름의 주제로 챕터 별로 제목을 정했다. 

 다녀왔던 곳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아마 제목을 붙일 있는 부산사람이기에 가능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부산 사직구장으로 야구를 보러 가고 싶게 만들었다.

다녀온 동생이나 친척언니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어찌나 자랑을 했는지!!!!

책에서도 가장 노래방이라고 소개할 정도!!

롯데팬은 아니지만 하루쯤은 롯데팬이돼서 응원의 열기에 휩싸여 보고 싶다.

겨울에는 경기가 없지만 사직구장은 무료! 그라운드에 들어 갈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홈에서 1루까지 한번 뛰어봐야겠다^^

 

책에 실린 부산 이야기들이 다시 나를 부산으로 부르는 기분이다!

빨리 겨울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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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 -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와 성 소수자 인권운동
김조광수.김도혜 지음 / 알마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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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즐겨듣기 시작한 ‘나는 딴따라다’ 나꼼수 영향 때문도 분명 있지만, 개인적으로 탁현민씨를 굉장히 좋아해서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고정으로 나오는 또 한 사람 영화감독 김조광수!

이 사람 웃긴다. 탁현민씨를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매력,도 조리 있게 잘하고 매력이 철철 넘친다! 심지어 내일모래 50을 바라보는 사람이 참 곱다 아니 심지어 잘생겨서 게이인 게 아까울 정도다.

그의 영화제목들 어디서 들어본 작품이다 했더니, 대학교 때 친구가 참 괜찮은 독립영화라고 추천해준 퀴어영화들!

(참고로 퀴어영화는 동생애를 다룬 영화를 말한다.) 정작 한 번도 보지는 않았다;;;

거기에 커밍아웃을 한 게이 영화감독이라는 말에 그의 용기에 또 한 번 매력을 느꼈다.

 

 

광수언니의 매력에 흠뻑 취해서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어 거침없이 선택한 그의 책『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

이 책은 김도혜씨가 김조광수씨를 인터뷰하는 형식의 책이다. 둘이 친한 사이여서 그런지 인터뷰라기보다는 대화에 가까운 책이었다.

책이라는 제한 때문이었는지 구어체로 쓰이지 않아서 조금 어색한감이 있다. I(그냥 구어체로 썼어도 나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게이라서 행복하다』는 김조광수라는 사람을 알고, 이해하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 운동권이었을 때, 영화제작자와 감독일 때 그리고 게이로서의 그의 인생이야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처음에 얼굴과 다른 의외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멋진 언변술답게 그의 고등학교 대학시절도 화려하다! 연예인을 하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였다. 무튼 성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던 중학교시절부터 그게 나쁜 병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숨겨야했던 고등학교 시절, 성정체성을 고민할 겨를이 없이 혼란했던 대학교 시절까지 술술 이야기가 흘러간다. 대한민국 게이라면 느끼는 외로움과 혼란함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그는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

 

 

그리고 그의 영화이야기! 정말 재밌었다.

영화라면 보는 것 밖에 모르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영화는 감독의 손을 거쳐서 탄생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 뒤에는 제작자라는 커다란 기둥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고 두 팀이 한 팀을 이루어 멋진 영화가 탄생한다는 걸 알았다.

또 돈 없는 제작사와 이름 없는 감독들의 고충이 담겨있어서 안타깝기도 하고, 우리나라 영화가 발전하려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다.

그밖에도 그의 군로맨스 재미있게 읽었다

이게 진짜인지 소설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의 책을 통해서 동성애라는 것에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동생애에 대해 왈가불가 하고 싶지 않지만, 그들의 취향은 존중해주고 싶다. 아니 존중받아야 한다.

아직은 우리사회가 보수 기독교 단체나, 유교적인 영향으로 동성애에 관해 깨어있기는 많이 힘들겠지만, 그들에게 욕하고 손가락질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와 좀 다를 뿐이지 절대 나쁜 건 아니니까.

 

 

동성애자들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격려하는 김조광수를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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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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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가장 소중한 사람만을 생각했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 가장 상처 입지 않을 방법을 생각했다.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어도,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했던 것일까. 누구도 진실을 파헤치려 하지 않았다.”『N을 위하여 中』

미나토 가나에 작품이 올해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다.

팬인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소식이자, 그녀의 작품을 사랑해주는 한국 팬이 늘어나고 있는듯하다.

이번 『N을 위하여』는 왕복서간의 영향인지 홍보가 덜 돼 있어서 뒤늦게 알게 되었다.

미나토 가나에 작품에 내가 좋아하는 번역가 김난주씨 이름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구입!

그러나 이벤트 서평 책에 치여서 모셔두다 며칠 전 겨우 다 읽을 수 있었다.

(이벤트 서평 책들이 요즘 나를 물 먹이고 있다;;누굴 탓하리...)

『N을 위하여』는 왕복서간만큼 따뜻하지도 친절하지도 않다.

다시 고백 때의 그녀의 모습으로 돌아 와 있었다.

『N을 위하여』는 도쿄의 한 초고층 호화 맨션에서 대기업 간부인 노구치와 그의 아내 나오코가 살해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네 명의 젊은이로부터 사건에 관한 진술을 받고, 범인 본인의 자백과 나머지 세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니시자키 마사토를 체포한다. 그리고 10년 후. 그대로 묻히는가 싶었던 이 비극의 진상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네 젊은이 중 한 사람인 스기시타 노조미의 고백을 통해 안개 걷히듯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 한다 (네이버 책 소개 중)

역시 미나토 가나에답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한 관점으로 살인사건에 대해 멀리서부터 서서히 진실로 다가간다.

각 N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심리상태에 따라서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상황들이 항상 비슷한 패턴의 글쓰기임에도 가독성이며 몰입을 높이는 듯하다.

이 책의 결론은 두 사람이 죽었다지만, 그 살인사건이 일어난 동기에 다가가는 이야기들이 잘 짜여있다.

『N을 위하여』에 담겨있는 이야기가 가정폭력이 주축이 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그들만의 사랑을 지키려한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은 암울하다. 더운 여름 조금 속도감 있고 개운한 스릴을 원한다면 비추다.

그들의 이해 할 수 없는 사랑은 책을 덮은 지금 이 순가도 조금 답답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N을 위하여』는 10년 전 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이야기와 10년 후 사건이 종결된 후의 이야기로 나뉘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10년 후만 다시 읽어봐도 처음 읽었을 때와 다가오는 느낌이 달랐다.

아마 두 번째 읽으면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책 내내 등장하는 불에 대한 의미도, 『N을 위하여』라는 제목 그대로 서로가 서로의 N을 위한 이야기였나?!? 아직 정확한 판단이 서질 않아서 조금은 답답함이 남아있다.

이런 찝찝함을 여운이라고 해야 할까?!

이번 소설은 책을 다 덮고도 개운치 않다. 내가 너무 생각이 많은 탓일까?

그래도 이야기의 흐름과 짜임 그리고 주인공 한명 한명의 심리묘사는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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