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나일강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13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역시 여름에는 추리소설이다.


고전 추리소설 1권, 최근 쓰여진 추리소설 2권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최근에 나오는 추리소설들은 그 동안의 트릭들이 워낙 다양해서 (사실 더 이상의 트릭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런지 무리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극단적으로 세심한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는 듯 하다.


먼저 읽은 책은 '시인장의 살인'이다.


와~~ 이책은 정말 놀라웠다. 제목은 진짜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제목인데 갑작스러운 설정이 튀어나와서 놀랐다. 이 설정 덕분에 흥미롭게 읽기는 했으나 결국에는 순수한 추리소설로는 좀 평이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읽은 책은 '유리망치'였다.


밀실의 요소를 적당히 섞는 것은 보았으나 밀실살인 트릭을 전면에 내세우는 추리소설은 오랜만에 보는 듯 하다.

간만에 보는 본격 밀실살인이라는 것이 재미있었으나 엄청나게 치밀하고 디테일하게 추리하는 것에 비해 결론은 조금은 허탈하다.

그래도 과감한 소설의 구성 덕분에 허탈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결론이 많이 상쇄되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은 고전추리소설인 '나일강의 죽음'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답게 등장인물이 많아서 사연을 기억하느라 고생하면서 읽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구성이 흥미롭게 짜여져 있고 트릭과 치밀함도 대단했다.

문제는 워낙 좋은 작품인지라 알게 모르게 트릭과 구성이 많이 차용이 되었고 이로 인해 처음 읽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결론이 예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건 소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너무 늦게 읽어서 생긴 것이라 문제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나일 강의 죽음을 읽고 생각해보니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읽고 있다. 

다 읽고 영화도 봐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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