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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셔의 가장 탁월한 복음
폴 워셔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4년 4월
평점 :
얼마 전인 2024년 4월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간된 비교적 신작 <폴 워셔의 가장 탁월한 복음>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원제는 The Preeminent Christ 으로 직역하면 '그 뛰어나신(탁월하신) 그리스도' 정도가 되겠다.
저자 '폴 워셔'
이 책의 저자 폴 워셔 Paul Washer는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설교자이며 전도자이시다.
그는 변호사가 되려고 대학에서 공부하다가 회심하여 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학위를 받고 10년간 선교사로 일했고 지금은 성경적 복음에 중점을 둔 설교로 유명하신 분이다.
그가 저술한 신앙서적들은 큰 인기를 얻었고 우리나라에도 <좁은 문, 좁은 길> <은혜의 수단> 등 여러 작품이 소개되어왔다.
이 책은 13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 있는데, 10개의 소제목이 '복음은' 혹은 '복음을'로 시작하고 있으니 오로지 성경의 복음에 집중한 것이다.
서문 - 존 맥아더
이 책은 저자 '폴 워셔'의 글이 시작되기 전에 나오는 서문은 미국의 가장 유명하며 영향력있는 목회자 중 한 분이신 '존 맥아더' John F. MacArthur 목사 님의 글로 시작한다.
존 맥아더 목사는 한국의 개신교계에도 꽤 알려진 인물로 그가 서문을 장식했다는 것도 이 책에 적지않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책의 서문에서 "폴 워셔는 이 책에 하나님의 영광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읽어야 할 중요한 내용을 깔끔하게 요약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160쪽 가까운 분량을 다 보여드릴 수는 없으니, 이 책의 차례 순서를 따라 몇 곳만 소개해드립니다.
Prolegomenon
이 책의 본문은 Prolegomenon으로 시작한다. 일종의 '머리말'인데 [프로레거메넌]으로 발음되며 '미리 말하다'라는 뜻의 헬라어(그리스어) prolegain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저자 폴 워셔는 본문을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자신의 작은 시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내 글이 탁월함과 풍섬함으로 영광을 얻더라도 그 영광은 단지 종이의 영광이고 이 책이 의도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초월적인 탁월함을 보여 준다면 내게서 이 책을 받는 자들과 섭리 가운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그 분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이다 ... (중략) ... "
복음의 핵심
이 책의 타이틀에서부터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복음'(gospel)이므로 이것에 대한 용어의 정의부터 밝히고 시작한다.
gospel은 '좋은'을 뜻하는 god과 '이야기'를 뜻하는 spel이 합쳐진 낱말인데, 한국어로 복음 福音 즉 '복된 소리' '복된 소식'으로 기록된 것은 참으로 정확히 잘 된 것이다.
육적 이스라엘이 사도 요한까지이고 2쳔년 전에 예수님께서는 혈통적 유대인이 아닌, 영적 이스라엘을 선포하셨다. 그 이후로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전해진 말씀에 하나님의 섭리가 분명히 개입하셨으리라.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
저자 폴 워셔는 골로새서 1:18에 예수님에 관한 기록에서 '으뜸(preeminence)'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서 이는 헬라어 '프로튜오(proteuo)'에서 온 말임을 밝힌다.
그리고 이것은 '첫째가 되다, 최고의 존엄을 지니다, 탁월함을 지니다'라는 뜻이라고 하며 형용사 '탁월한(preeminent)'은 라틴어 동사 '프레미네레(praeeminere)'에서 파생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라틴어 동사는 '앞에'라는 의미의 prae와 '눈에 띄다'라는 뜻의 eminere가 합쳐진 말로 지위, 존엄성, 가치, 본질, 중요성에서 다른 모든 것보다 뛰어나거나 능가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이런 특성들은 모두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묘사하는 말이며 이는 복음이 그 어느 것보다 탁월하는 것인데, 이 복음이 인간과 천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가장 위대한 계시이며 타락한 인류가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복음은 최고의 계시
계시 revelation은 '숨겨진 것을 드러낸다'는 뜻으로 헬라어 신약성경에 '계시하다'라는 뜻의 동사 '아포칼룹토'에서 번역된 것이라고 한다.
즉 이 말은 '드러내다' '덮개를 치워 공개하다'는 뜻인데 하나님의 계시는 장막을 걷어내어서 숨겨진 것을 드러내신 것을 말한다.
우리는 이미 계시를 성경에서 똑똑히 보았다. 로마서 1:19~20을 보자.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에게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이는 오늘날의 신앙인 뿐 아니라 비신앙인들에게도 적용되는 중요한 메시지다. 오래 전부터 이 구절을 유심히 묵상해왔는데, 이 책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니 큰 은혜와 경외심을 되새기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연구 주제 - 복음
이 책은 오직 '복음' 그 자체에 계속해서 집중한다.
인간의 삶은 매우 짧은데도 언어, 역사, 문화, 수학, 과학 등 수많은 학문이 존재하고 지금도 연구되어지고 있다.
사실 이 중에 어느 한 분야에 달통한다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데, 저자는 그 모든 작은 산들을 뛰어넘는 에베레스트 산 같은 것이 있고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복음에 계시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신자는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연구하는 것을 삶의 훈련으로 삼아야 하며, 목회자는 그 일을 자신의 가장 큰 직분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이것들을 증명하는 여러 성구들도 소개되는데 이것들을 이웃님들께 다 보여드리지 못해 매우 아쉽다.
복음은 가장 영광스러운 주제
크리스챤 형제자매들이여, 당신이 성경 말씀 중에서 가장 귀하게 여기고 자랑할 것을 하나 꼽으라면 무엇입니까?
갈라디아서 6:14 말씀이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이에 대한 '로이드 존스'가 남긴 글의 일부를 보면 "십자가는 모든 축복으로 인도하는 문이다. 십자가 없이는 아무 것도 없다. 십자가와 그것이 의미하는 모든 것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오늘날 예수님의 대속의 십자가가 너무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서 흔히 '그런가보다' 정도로 가벼이 다뤄지는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며 성경 역사에 있어서 가장 대단한 사건이다.
복음을 소홀히 하는 위험성
12번의 주제는 '복음을 소홀히 하는 것의 위험성'이다.
저자 폴 워셔는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인용하면서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인해 불쌍히 여김을 얻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 생각하라" 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윌리엄 베이츠'을 글을 인용하면서 "복음의 교리는 그 목적의 탁월함과 그것을 얻기 위한 수단의 효능에 있어서 모든 실용 과학을 능가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복음의 지식은 지극히 뛰어나며 그 지식이 없으면 다른 모든 지식은 무익하다. 오직 복음의 지식만이 우리를 온전히 복되게 할 수 있다"
오늘날 과학은 놀라운 것들을 밝혀내고 있으며 어떤 학자는 과학의 종착점은 '이것이 바로 신이었구나'를 발견하는 지점일 것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이 리뷰를 읽고 계시는 크리스챤 이웃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의 최대의 소망이자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약속하신 최종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한 두 단어로 압축하여 답한다면 바로 '영생과 천국'이 아닐런지요. 이미 다 아는 성구이지만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구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요한복음 17:3의 말씀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Now this is eternal life: that they may know you, the only true God, and Jesus Christ, whom you have sent.
그렇습니다. 바로 그 귀한 복음의 지식을 '아는 것'으로 영생의 여정은 시작되는 것이며 그것을 모른다면 여정을 시작도 해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귀하고 값진 내용을 못보여드린 부분이 훨씬 많아서 아쉽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 보여드리고 이제 일독을 마친 저의 소감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일독을 마친 소감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무언가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말씀 그 자체이고 그 중에서도 너무도 잘 알려진 '복음'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망에 이를 수 밖에 없었던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항상 기억하며, 항상 감사하며, 항상 그것을 '알려고' 애쓰는 저와 형제자매 님들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이번 리뷰는 이 책을 내주신 '생명의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가 읽고 해당 출판사의 리뷰 권고안 없이 저의 주관을 담아 쓴 글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