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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대학
조르주 올리비에샤토레노 지음, 권오룡 옮김 / 책세상 / 1986년 12월
평점 :
절판
프랑스문학은 아마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소설 말고 다른분야의 글은 읽어 보았지만, (혹 동화도 읽어 보았겠지만) 소설은 처음입니다. 이름부터 생소하였습니다. 캉텡, 위고, 마누아르.. 이 세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나중에 한 여인(루이즈)이 추가되는데요.. 처음에는 한명 한명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내용이 전개됩니다. 우연에 의해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만나고 이야기가 합쳐지는 형식인데요. 정말 처음에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어지럽습니다.. 복잡해서 머리가 터질지경이었습니다.(제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정도였냐면 30쪽을 읽는데 한시간이 걸리더군요.. 100쪽까지 읽고 나머지를 연이어 읽었는데 '꿈의 대학'과 '숯굽는 미녀'로 나뉘어있는데 나머지 100여쪽을 읽는데 4시간이 걸렸거든요..-.-; 읽다보면 내용이 헷갈리고 그럼 다시 돌아가서 읽고, 이해가 안되서 생각하고.. 그런데, 18단막(장, chapter로 해두겠습니다)에서부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끔 내용이 전개되더군요. 미리 내용을 말해서 죄송하지만 조금 말해 보자면, 위에 말한 세사람. 캉텡, 마누아르, 위고의 이야기가 합쳐져서 서로 같은곳에서 살게 되고요.(나중에는 루이즈라는 여자도 함께 삽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이랄까요 내용이 확 바뀝니다.(제가 미련해서 내용을 이해못하여,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반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 캉텡, 위고는 정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누아르는 잘 되는 그런 내용이죠.. 좀 아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더 말하면 재미를 반감하므로 이정도로 해 두겠습니다.. 내용은 괜찮은데 제가 가지고있는 책이 2판1쇄 인데요 오타가 좀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숯 굽는 미녀'라는 작품도 함께 있는데요. 중세 기사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것역시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이야기 중간까지 저는'숯 굽는 마녀'로 보였거든요-_-;; 샤토레노(지은이)의 작품인데요.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거라 책에 씌여 있더군요... 역시, 저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렵지만, 가끔 터지는 폭소, 재미. 정말 압권이고요 중반이후에 흥미로운 내용이 전개되므로 읽으셔도 후회는 안할 작품입니다. 결말부분도 재밌고.. 그들중에서 그래도 두명은 잘되어서 슬픈 결말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