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지중해 기행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송은경 옮김 / 예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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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데르센의 이름을 보고 산 것이라기 보다 해외 여행, 여행기에 관심이 많았을 때 산 것입니다. 제가 가고 싶은 지중해에 대해 알고 싶기도 해서요. 저의 의도와는 달리 과거 지중해의 여행기.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해 설명이 있어 읽는데 괴로움(?)이라기 보다 어려움이 좀 있었습니다. 이 여행기가 꽤 오래전의 것이라는걸 실감하게 된 대목이 있습니다. 바로 '증기기관차'의 발명에 대한 이야기. 고속전철이 달리고 비행기가 다니는 시대에 증기기관차라는 새로운 운송수단(그때 당시) 이야기라..

안데르센의 이름은 꽤 유명하고 혹자는 그의 작품 몇개도 모르면 이건 상식이 결여된 거라 생각한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 제목 한두개쯤 외는것은 당연하리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의 작품 이름도 기억나질 않네요. 미운오리새끼가 안데르센의 작품이던가요? -_- 이런 이야기를 하니 비참한 생각도 들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면서 안다고 하지는 않으니까 속이 시원하네요.

어쨋든 어렸을때 많이 읽었을 그의 동화들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의 감미로운 글솜씨에 감격했습니다. 여행기란 이렇게 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여행기 였습니다. 여행기도 여행기지만, 터키 나 그리스등 지중해 지역 국가의 역사도 어느정도 배울 수 있는 여행기 이니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괜찮으리라 생각 합니다.

'우리 함께 상상 속의 시장을 돌아다녀 보자 / 그 풍요로움을 내가 보여줄 테니 / 코펜하겐에서 동방까지 /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그 아치 주랑들을/'
'덴마크에 산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ㅡ덴마크 문학이야말로 산이다, 숲이 우거진 높은 산이다. 이웃 나라들이 볼 때는 지평선 위 푸르스름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언제든 황영이니 와서 우리의 정신으로 이루어진 산야를 거닐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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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대학
조르주 올리비에샤토레노 지음, 권오룡 옮김 / 책세상 / 198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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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문학은 아마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소설 말고 다른분야의 글은 읽어 보았지만, (혹 동화도 읽어 보았겠지만) 소설은 처음입니다. 이름부터 생소하였습니다. 캉텡, 위고, 마누아르.. 이 세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나중에 한 여인(루이즈)이 추가되는데요.. 처음에는 한명 한명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내용이 전개됩니다. 우연에 의해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만나고 이야기가 합쳐지는 형식인데요. 정말 처음에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어지럽습니다.. 복잡해서 머리가 터질지경이었습니다.(제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어느정도였냐면 30쪽을 읽는데 한시간이 걸리더군요.. 100쪽까지 읽고 나머지를 연이어 읽었는데 '꿈의 대학'과 '숯굽는 미녀'로 나뉘어있는데 나머지 100여쪽을 읽는데 4시간이 걸렸거든요..-.-; 읽다보면 내용이 헷갈리고 그럼 다시 돌아가서 읽고, 이해가 안되서 생각하고.. 그런데, 18단막(장, chapter로 해두겠습니다)에서부터 정말 흥미진진하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끔 내용이 전개되더군요. 미리 내용을 말해서 죄송하지만 조금 말해 보자면, 위에 말한 세사람. 캉텡, 마누아르, 위고의 이야기가 합쳐져서 서로 같은곳에서 살게 되고요.(나중에는 루이즈라는 여자도 함께 삽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이랄까요 내용이 확 바뀝니다.(제가 미련해서 내용을 이해못하여,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해서 반전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 캉텡, 위고는 정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마누아르는 잘 되는 그런 내용이죠.. 좀 아쉽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더 말하면 재미를 반감하므로 이정도로 해 두겠습니다.. 내용은 괜찮은데 제가 가지고있는 책이 2판1쇄 인데요 오타가 좀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숯 굽는 미녀'라는 작품도 함께 있는데요. 중세 기사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것역시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이야기 중간까지 저는'숯 굽는 마녀'로 보였거든요-_-;; 샤토레노(지은이)의 작품인데요.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거라 책에 씌여 있더군요... 역시, 저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렵지만, 가끔 터지는 폭소, 재미. 정말 압권이고요 중반이후에 흥미로운 내용이 전개되므로 읽으셔도 후회는 안할 작품입니다. 결말부분도 재밌고.. 그들중에서 그래도 두명은 잘되어서 슬픈 결말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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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사기극
티에리 메이상 지음, 류상욱 옮김 / 시와사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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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9.11 사건이 일어났을때 (고인들께, 그리고 충격받았을 유가족들께는 죄송하지만)조금 흥미로웠고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들이 소개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게 되었던..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테러사건. 처음 이 책의 소개를 보았을때 약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사건이 미국의 자작극 이라니.. 그럼 미국은 자국민, 아니. 전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자료와 증거. 저자의 주장. 소름끼치리만큼 경악을 금치 못하는 글들입니다. 저자의 주장에 빨려들것같은 자신있는 필체. 정말 사실같은(정말 사실일수도 있지만)주장들.. 도대체 누구의 말이 참이고 거짓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자료를 통해 제시한 미 국방성 비행기 추락의 거짓을 주장한 내용. 세계무역센터는 실시간으로 중계(..)되었지만, 국방성에서 일어난 사건은 보도자료로만 알려졌죠. 증거자료의 출처를 일일이 공개하고(신문보도나 홈페이지 주소를통해) 의혹을 제기하는 저자의 말은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이제 곧 9.11사건 2주년이 됩니다. 그리고 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떠한 보도도 접할 수 없는게 실정입니다. 주모자로 지목된 '빈 라덴'의 생존여부조차 확인 할 수 없던, 지금도 그의 생사를 확신할 수 없는 세기적인 사건이 좀 더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쯤 권해 드립니다. 저도 이책을 읽었지만 내용이 어려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사실 끝부분의 문서자료들은 읽질 못했습니다.. 영어로 되어있어서 ..) 이책이 모든 의혹을 풀어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이사건에 관심이 있고 풀지못한 의혹이 있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막힌 물구멍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아직도 사건이 완전히 해결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책의 사진들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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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내 아버지
우치다 순기쿠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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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역겨운 감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왜'라는 생각이 뇌리속을 스쳐갔고. 믿거나 말거나 같은데서 나올만한 이야기가 소설속에서 전개되고있었습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분노를 일으켜내는 책이었습니다. 인간이란 얼마나 잔인한 존재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게되었고요..

저자에게 묻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한 구역질 나는 내용을 책으로 써서 읽는이로 하여금 고통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것입니까? 그러한 환경속에서 성공하였다는게 자랑스럽지는 않았을 겁니다. 결과만이 중요하지 과정은 중요치 않아서 였습니까. 물론, 글쓴이의 말못할 사정과(이미 책에 다 말했버렸지만) 그가 직접 겪었을 고통은 이로 표현 할 수 없을만큼 처참했겠지만, 그러한 고통을 읽는이에게 전가시키려는것은 아니었습니까.

만약에 저도 그 상황이었다면 어쩔 수 없었을 거라 생각은 듭니다. 또한, 그러한 상황속에서도 지금까지 잘 견디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것도 축하 드릴 일이겠지요. 어쩌면 나는 이러한 상황을 겪지 못했지만 내 주위에서도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으라는 법도 없겠지요. 그녀의 친엄마와 양아버지는 찟어죽여도 시원찮을 만큼 인간같지 않군요. 친엄마의 고통이 어느정도였든간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해하고픈 마음도 없고요.

책을 통해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고픈 마음때문에 책을 읽었지만, 이번만큼 화가나고 분이 풀리지 않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책을 다 읽으며 담배 한개비를 피울 동안에도 머리가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세상에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저런 부모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연은 하늘이 맺어준거라 하지만, 그 연을 끊을 수도 없는거라 말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는 과연 그말을 따르는게 순리인지는 생각해 봐야겠군요. 제목이 소름끼칠만큼 딱 드러맞는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무섭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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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당신을 존경합니다
데일 카네기 지음, 임정재 옮김 / 함께읽는책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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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어렸을때라도 읽었을듯한 링컨의 전기문 같은것도 읽어본 적이 없었고, 그다지 관심이 가지도 않더군요. 그저 링컨하면 '남북전쟁''암살'이런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책이 좀 얇아서 그런지 그의 삶에서 중요했던 부분만 간추려 글을 쓴 것 같더군요(저자도 이미 많은 책들이 나왔기때문에 주요사건만 적었다고 하지만.. 좀 허전했습니다) 그의 사고방식 까지야 뭐라 할말은 없지만, 아이를 대하는 태도등은 지금시대와는 동떨어진 생각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자유분방하게 놔두어서는 안되죠..

각설하고요, 정권 초기 그의 모습들 정책들. 지금의 노무현 정권과 매우 흡사함을느꼈습니다. 조금 흥미롭더군요. 링컨은 남북전쟁때문에 골치가 아팠겠죠. 노무현은 파업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앓고 있고요.. 책을 아주 좋아했다는 점에서는 체게바라와일맥상통 하다고 생각됩니다. 뭐 시기도 100년을 두고 죽은것도.. 흥미롭지요. 이 책은, 아직 링컨의 전기나 링컨에 대한 이전 지식이 없는 분보다는 링컨에 관심있고, 더 연구하고싶은 분들께 더 어울리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그의 일생에있어 주요사건만을 기록했기 때문이지요.. 이 말이 떠오르네요 - 넘어진것이 아니라 단지 미끄러졌을 뿐이야 -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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