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망가 대왕 1
아즈마 키요히코 지음, 이은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이름은 예전부터 들어왔는데, 다른분의 선물로 이책을 이제 읽게 되었습네요. 뭐 처음에 읽을때는 그냥 재미있고, 생기발랄한 여학생들의 모습이 웃겼었는데요, 4권에서 졸업할즈음 되니까 저도 고교시절 생각이 나서 기분이 묘해지더군요. 무엇때문이었을까요, 시종 재미있는 분위기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어느정도는)진지해 지니까 적응이 안되어 어색해서 그랬던 것일까요, 아니면 (졸업한지 몇년 되지도 않았지만) 나도 그런시절이 있었다는 생각에 뭐랄까 일종의 동질감을 느껴서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여학생들의 (그것도 여고생) 예민한 감수성과, 어린아이(치요)의 마음이 그리고, 개구장이 같은 주인공들이 함께 나아가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끌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찌보면 그냥 재밌게 웃어 넘길만한 만화이기도 한데, (저는 끝까지 재미있게 이야기가 나가서 그렇게 끝날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의 핵폭탄이 저에게 있어 더욱더 소중한 만화로 남게 해주었습니다.

남고 혹은 여고를 나온 분들에게는 어느정도 감회가 새로워지는 그런 만화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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