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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
얼 그롤먼 지음, 현인세 옮김 / 마음산책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랍비. 잠언. 랍비는 마음을열어주는101가지 단행본을통해 많이 들어서 낯설지 않고 잠언은 류시화씨의 책등을 통해서 낯익은 단어라 랍비의 잠언집이란 단어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더군요. 어떻게 보면 '또 이런류..' 라는 말이 튀어 나올수도 있겠네요. 다만,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진것을 이야기하는 것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어요. 요즘에는 마음을 다스리거나, 삶의 지혜 등을 알려주는 책들이 범람하고, 사람의 감정을 자극하고 감동을 자아내는 책들이 넘쳐나서 어떻게 보면 너무 식상하고 '이제는 좀..'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들에게 이러한것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 자신이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너무 빠지지는 말되 어느정도는 자신의 머리나 마음에 공급해 줄 필요가 있는 책, 글귀들 이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좀 질리는것은 어쩔 수 없네요.
책의 규격이 다른일반적인책들과는 다릅니다. 다른책들보다 세로로는 더 길고 가로로는 더 짧아요 꽤 불편합니다. 책장에 책을 꽂아 넣을때 모난 책들이 한두권 있는데 (요즘에는 한두권이 아님 너도나도 튀어야 사는건가요?) 보관하기가 엄청 불편합니다. 읽기도 귀찮아요. 책들도 어느정도는 규격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리하기가 꽤 힘들고 보기에도 좋지 않거든요. 각설하고요, 책자체 종이질은 좋은데(우리나라 책이야 원래가 양질의 종이를 쓰긴 하지만)여백이 너무 많아요. 일부러 쪽수를 늘이려고 했다는 생각을 지울 순 없네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많이 생각하라는 의미가 숨겨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좀 요지경한 책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뒤지지 않답니다. 이 책에 있는 글들과 함께 여백을 생각하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것은 어때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것 비록 슬픈 일이지만, 이책에 나온 말처럼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해야겠지요.
사려 깊은 의사와 상담을 하십시오.
균형 잡힌 식사를 하십시오.
가능한 한 운동을 하십시오
최선을 다해 자신을 돌보십시오.
기억하십시오.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거나
게으름을 피우는 것은
사랑하던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사실을. - 46~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