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비싸긴 비싸네요. 물론, 작품을 두고 값어치를 논할 수 없겠지만 단편 2작품을 한권의 책으로 내놓았군요. 하루키의 단편집은 그럼 도매가로 처리되서 한권의 책으로 나온것일까요. 바나나의 책은 읽는데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책도 앙증맞게 작습니다. 양장이 읽는데 좀 불편하지만 그런것은 제쳐두고 (아무리 출간시기가 달랐다해도)이런건 단편집으로 묶어서 한권에 내놓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써 책장의 빈공간을 잡아먹은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볼만해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하드보일드 하드럭. 저는 책을 읽을때 소설에서는 한 문장 혹은 한 문단만 마음에 들면 잘 골랐고 잘 읽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 볼때 잘 읽은 책입니다. 좋네요. 두 작품 모두 읽고 나니까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요상한 그림들도 재미있었고요.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탈리아를 좋아하나봅니다. 하치의 마지막 연인 에서처럼 이번에도 이탈리아가 언급 되는군요. 이 작품에서 보여준 두사람의 죽음에서 어떠한 감정을 가졌느냐가 이 소설에서 작가가 보여주려했던 그것이 아닐까요. 저는 저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작가의 생각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떠올르셨습니까. 바나나는 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