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늘상 느끼지만 책읽기보다 책고르기가 더 힘든것 같습니다. 또한 이렇다할 대형서점이 없는 소도시에 산다면 더욱더 힘들더군요. 그래서 독자서평이나 동호회사이트등에서 정보를 얻고 책을 고르곤 합니다. 단, 요즘말로 미디어 추천도서등은 제외를 하죠.. 개인마다 각기 취향이 다를수 있기때문이죠.
책이란것은 한권씩사서 다 읽고나서 또 한권을 사고 해야한다지만, 인터넷으로 자주사다보니 채 읽지도 않은책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도서를 주문하게 되더군요. 각종 행사나, 할인권때문에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책을 고르는게 아니고 뽑는다는 말이 맞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책을 정말 잘 뽑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언제까지나 이런방법을 써서는 안되겠지만 말이죠..
책을 교장선생님에게 바친다는 글귀를 보고 무슨소리인지 고개를 갸우뚱 했고, 짧게 연재식으로 소설이 씌여진것 같아. '내 취향이 아닐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읽을수록 책속으로 빠져들게 되더군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국민학교 시절을 보낸 저도 도모에 학교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1930~40년대의 이야기인데도 요즘에 대두되고있는 대안교육의 모태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처음부터 저런식의 교육이 행하여 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게 되었고요..
책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배경인 제2차대전.. 바로 어제 28일날 군입대를 한 친구가 생각 나더군요.. 연병장으로 가던 친구의 뒷모습을 연상하며 책읽기를 마쳤답니다. 우연아닌 우연으로 읽고 끝부분도 우연하게 읽어서 애정이 가는군요.. 토토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