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장진영 옮김 / 미래사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어린왕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린왕자와 여우와의 대화내용 입니다. 사실 어린왕자 처럼 유명한 책들은, 대충의 줄거리는 알지만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게 대부분이고 책으로 소유하지 않은 이유도 있어서 이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생각없었지만, 책과함께 그림수첩을 준다길래--;;헤헤) 또한, 이책의 저자 생텍쮜페리에 대한 동경도 한몫 하였습니다. 비행기 사고라지만,, 아직도 그의 죽음은 저로서는 참 궁금증을 남기게 되거든요.. 실례된 말이지만, 죽어서 더 유명해지지는 않았을까.. 라는 심술궂은 생각도 듭니다.

대부분의 책을 읽으면 대충의 줄거리를 이해하게 되는데, 저는 이 책은 도무지 줄거리를 말하라면 말할 수 없더군요. 읽었는데 내용을 이해 못하겠어요. 어린왕자 하면 떠오르는게 여러분은 어떤게 있습니까. 보아뱀속의 코끼리와 모자 이야기가 생각 나십니까? 저는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한 이말이 생각 납니다.(외우지는 못하겠어요..--;;) '넌 아직까지 나에게는 다른 수많은 꼬마들과 똑같은 꼬마에 불과해.....그러나 만일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린 서로를 필요로 하게 돼.'

어린왕자를 읽으면, 김춘수 시인의 詩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우리도 어린시절이 있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엔 어린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더군요. 그럴때마다 어린왕자에서의 자신이 좋아하는 구절을 한번씩 읽으시면 다시금 그 시절의 아련한 향수에 젖을 수 있지 않을까요..pc통신에서 본 어느분의 자기소개란이 문득 떠오릅니다..'어린이는 어린이처럼 어른이는 어른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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