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갑이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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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어 보는데, 처음에는 이것이 추리소설인지 연애소설인지 이런것도 모르고 그냥 읽었습니다. 추리소설은 그다지 본 기억이 없어서 왠지모를 거리감이 있었는데, 1장을 읽고 2장으로 넘어가서 3장을 읽는 순간 무지빠른 흡입력에 매료되어 주욱~ 읽어나가게 된 책입니다. 지갑에 비친 자기 주인의 모습을 다양한 시점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관찰자에서 전지적시점으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부드럽게 바뀌는 시점이 나름 매력이었던것 같습니다.

책 내용과 별개로 오랜만에 보는 종이질 낮은 책을 본것 같습니다. 가격을 싸게내려고 했다기엔 1만원이라는 책값이 좀 의아하고, 아마도 카드지값 값 얼마가 포함되어서 그런거라고하면 분위기 깨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역시 작품은 언제 나왔건 시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묘한 능력이 있다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책 입니다.

나는 카드 지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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