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쑤욱! 레인보우 그림책
초 신타 지음, 아라이 료지 그림, 황진희 옮김 / 그린북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왔다 쑤욱!은 진짜 제목 그대로예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쑤욱! 뭔가 튀어나오는데, 그게 하나같이 예상 밖이라 더 웃겨요. 처음에는 그냥 그림이 귀엽다 하고 가볍게 봤거든요. 근데 이게 보다 보니까 점점 빠져들어요. 색감도 너무 예쁘고, 그림이 살아 있는 느낌이라 눈이 계속 머물게 돼요. 아라이 료지 특유의 자유로운 느낌이 확 느껴져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밝아지는 그런 그림이에요. 내용은 정말 단순해요. 하마에서 가방이 나오고, 꽃에서 코가 나오고, 구름에서 거미가 나오는 식이에요. 글로 쓰면 뭔가 이상한데, 막상 책으로 보면 아 왜 이렇게 웃기지? 하면서 계속 보게 돼요. 진짜 별거 아닌데 계속 웃음 나는 포인트가 있어요. 어린아이들도 정말 좋아할만한 포인트가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이 더 특별한 건 초 신타랑 아라이 료지의 콜라보라는 점이에요. 초 신타가 남긴 아이디어에 아라이 료지가 색을 입혀 완성한 작품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상력은 엄청 자유롭고 그림은 또 엄청 화려하고 매력적이에요. 둘의 장점이 딱 잘 섞인 느낌이에요.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엔 뭐가 나오지? 하게 돼요.  정답이 없는 책이라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책을 보면서 생각을 막 자유롭게 해도 된다는게 좋았어요.  읽다 보니까 괜히 나도 이상한 상상 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컵에서 고양이가 나오면? 이런 식으로요. 별거 아닌데 그런 생각 하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아이와 함께 읽으며 상상해보기 좋았어요. 독후활동으로 쑥~ 나오면 재미있는것 그리기 같은걸 해봐도 좋을것 같아요.


한 번 보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은근 계속 펼쳐보게 되는 스타일이에요.

아이들한테는 말놀이 책처럼도 좋고 상상력 키워주는 책으로도 딱이에요. 반복되는 리듬도 있어서 읽어주기에도 좋아요. 근데 솔직히 어른이 봐도 충분히 재밌어요. 오히려 어른이 더 이게 뭐야ㅋㅋ 하면서 웃을 수도 있어요. 요즘 좀 지루하다 싶을 때,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웃고 싶을 때 딱 좋은 책이에요. 머리 식히기용으로도 괜찮고요. 괜히 기분 전환되는 느낌이에요. 진짜 별거 아닌데 계속 생각나요. 다음엔 또 뭐가 쑤욱 나올지 궁금해서 다시 펼쳐보게 되는 그런 책이에요. 이런 유쾌한 그림책 오랜만이라 더 반가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든 버거 초승달문고 59
동지아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초대 대상작이라는 말에 괜히 더 기대가 되었던 해든 시리즈 그 후속편인 해든 버거를 드디어 읽어봤어요. 이미 해든 분식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더 유쾌하고 더 몰입감 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웃음이 나기도 하고 아이들 책인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더 좋았어요.

처음 책을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그림이었어요. 윤정주 작가님의 그림은 특유의 따뜻하고 귀여운 분위기가 있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꽁꽁꽁 시리즈에서도 느꼈던 그 포근한 느낌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이야기랑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지만 어른이 봐도 괜히 마음이 말랑해지는 그런 그림이에요.

이야기는 버거집에서 하는 원플러스원 이벤트에서 시작돼요. 이 설정부터가 너무 현실적이라 웃겼어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만한 소재잖아요. 정인이가 언니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언니는 이미 친구들이랑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에서 괜히 저도 어릴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같이 하기로 했는데 혼자 먼저 해버리면 서운하고 배신감 들었던 기억이 딱 떠올랐어요. 그 감정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 담아낸 것 같아요.


그래서 정인이는 언니를 골탕 먹이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이야기가 확 재미있어져요. 냅킨에 변신 저주를 건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 기발하더라고요. 아이들만의 상상력이 그대로 담긴 느낌이라 읽으면서 계속 웃음이 났어요. 그런데 그 저주가 언니가 아니라 정인이 자신에게 걸린다는 전개가 정말 재밌고 예상 밖이라 더 몰입하게 되었어요.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들은 진짜 정신없이 흘러가요. 변신이라는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면서 더욱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좋았던 건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자매 사이의 감정이 잘 드러난다는 점이었어요. 언니에 대한 서운함, 질투, 미묘한 경쟁심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어요. 형제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도 분명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 감정들이 결국 어떻게 풀려가는지도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서 읽고 나서 기분이 좋았어요.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건 상상력이 정말 살아있다는 점이에요. 변신이라는 설정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아이들만의 엉뚱하고 귀여운 발상이 잘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어요. 그래서인지 책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남더라고요.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면서도 감정이나 메시지가 가볍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고, 부모가 함께 읽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해든 분식보다 더 재밌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흐뭇해진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도 좋고, 혼자 읽어도 충분히 즐거운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 5학년 도둑 시리즈
김연희 지음, 이경석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의 말투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비교적 순한 말투였던 것 같은데 어느 날부터인가

툭툭 내뱉는 말이 거칠게 느껴질 때도 있고요.

장난처럼 하는 말이라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살짝 불편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

말습관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었고

그런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 바로

5학년 3반 예쁜 말 도둑이에요.


예쁜 말을 훔쳐 간 도둑이라니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했어요. 책을 읽어 보니 정말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잘 담아낸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교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 친구들 사이에서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표현들, 인터넷이나 단체

채팅방에서 쉽게 던지는 말들까지 아주 현실적으로

등장하더라고요.


특히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말들이 낯설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내알빠, 노답 같은 말들이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서로 장난처럼 받

아들이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사실 어른들 입장에서

들으면 조금 거칠게 느껴지는 표현들이잖아요.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서는 그런 말들이 너무 쉽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어요.


이 책은 단순히 나쁜 말을 하지 말라고 훈계하는 책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왜

그런 말을 하게 되는지 그 말 뒤에 어떤 감정이 숨어

있는지 먼저 보여 주더라고요. 화가 나서, 속상해서,

혹은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거친 말이 튀어나오는

순간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건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었어요. 우리는 보통 말을 너무 쉽게

내뱉기도 하잖아요. 특히 화가 났을 때나 짜증이

날 때는 생각보다 거친 말이 먼저 나오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말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이 책이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 있어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점은 말의 대체 표현을 알려

준다는 부분이었어요. 단순히 그런 말 쓰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어떤 말로 표현하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게 해 주더라고요.

예쁜 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만들어지는 습관이라는 메시지가 참 마음에 남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저도 제 말습관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말할 때 무심코 짜증 섞인 말투를 사용했던

적은 없었는지 혹은 아이의 말을 충분히 들어 주지

못했던 순간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아이에게 좋은 말습관을 바라기 전에 어른인 저부터

먼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따뜻한 말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 역시

아이들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를 조금 더 조심하고

다정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요. 읽는 동안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수학 개념사전 1 : 수와 연산 - 개념 잡고 퀴즈로 실력 쌓는 초등수학 개념사전 1
조수윤 지음, 윤길준 그림 / 뭉치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공부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많아지더라고요. 특히 수학은 많은 아이들이어려워하는 과목이라 더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요.
문제를 많이 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무엇보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어 보게 된 책이 바로
초등수학 개념사전 1 수와 연산이에요.
제목만 보면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읽어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아이와 함께
보기에도 부담이 없는 책이더라고요.


이 책은 초등수학 개념사전 시리즈의 첫 번째 권으로
수와 연산의 기본 개념을 다루고 있어요.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분수, 자릿값, 배수 같은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데요.
사실 아이들이 이 용어의 정확한 뜻을 잘 모른 채
문제 풀이만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아이와 공부하다 보면 이게 무슨 뜻이야?라는
질문을 받는 순간 잠깐 멈칫할 때가 있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은 정말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수학 개념을 사전처럼 정리해 두어서
궁금한 부분을 바로 찾아볼 수 있고요.


책을 처음 펼치면 도입 만화가 나와요.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이 등장하는데요. 딱딱하게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시작되니 아이도 부담
없이 읽더라고요. 수학책이라는 느낌보다는
이야기책처럼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개념을 설명한 뒤에 바로
응용 사례를 보여 준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설명만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 상황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더라고요.

각 장의 마지막에는 재미쏠쏠 퀴즈가 나오는데요.
이 부분을 아이가 특히 좋아했어요. 퍼즐처럼 풀어보는
문제도 있고 규칙을 찾는 문제도 있어서 단순 계산
문제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책을 읽고
바로 퀴즈를 풀어 보면서 아이 스스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공부라기보다는 놀이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고요.


좋았던 점은 아이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에요.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다시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이런 방식은 자기주도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가 계속 설명해 주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궁금한 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책이라는 느낌이었어요.

수학을 처음부터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딱딱한 문제집이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고 재미있는 퀴즈로 확인해 볼 수
있어서 부담이 적고요. 수학을 조금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수학의 기초를 차근차근 잡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 시리즈
다른 권도 아이와 함께 읽어보려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스트 콜 2 - 비상! 부기차일의 역습 고스트 콜 2
강경수 지음 / 올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고스트 콜 2권을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 이야기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거였어요. 1권이 재미있어서 시작한 시리즈였는데, 2권에서는 재미를 넘어서 감정이 남는 책이 됐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책을 덮고 나서도 인물들의 표정이나 말투가 계속 떠올라서 한동안 생각하게 됐어요.

이번 권은 특히 인물들의 마음을 따라가게 만드는 힘이 있었어요. 누구 하나 완벽하지 않고, 다들 부족하고 흔들리는데 그 모습이 이상하게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서 판타지 이야기인데도 멀게 느껴지지 않았고요. 아이들이 읽으면 모험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히겠지만, 어른이 읽으면 마음을 건드리는 부분이 꽤 많아요.

재섭이라는 아이는 여전히 특별하지 않은 존재로 그려지는데, 오히려 그 점이 이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 같아요.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주눅 들고, 스스로를 작게 만드는 모습이 너무 익숙해서 괜히 마음이 쓰였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가 끝까지 버티고, 도망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대단한 일을 해내서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태도 자체가 인상 깊었어요.

읽으면서 계속 느꼈던 건 이 책이 ‘강함’에 대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눈에 보이는 능력이나 힘보다도, 견디는 힘과 함께하는 마음을 더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야기 속 긴장감 있는 장면들보다도, 인물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말 한마디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특히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이 좋았어요.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하고, 오해로 가득하던 관계들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그 변화가 억지스럽지 않아서 더 좋았고요.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들이 조용하게 다가와서 괜히 마음이 찡해지기도 했어요. 아이들 이야기지만 사람 사이의 거리감과 마음의 벽을 꽤 섬세하게 다루고 있구나 싶었어요.

이야기 전체 분위기도 1권보다 훨씬 단단해졌다는 느낌이었어요. 전개는 빠른데 가볍지 않고, 긴장감은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래서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고, 다 읽고 나면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남아요. 그냥 재미로 읽었다고 넘기기엔 뭔가 마음에 남는 게 있는 책이에요.

고스트라는 공간도 읽을수록 흥미로웠어요. 무섭고 위험한 곳이면서도, 어딘가 상처 입은 아이들이 모여 있는 장소처럼 느껴져서요. 그래서 이 이야기가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니라는 점이 좋았어요. 모두가 각자의 이유와 사연을 안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졌고, 그게 이야기의 깊이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은 다음 이야기가 꼭 궁금해진다는 거였어요. 일부러 여운을 남겨둔 것처럼 끝나서, 이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갈지 계속 보고 싶어졌어요. 기다림이 또 시작되겠지만, 이번에는 그 기다림도 꽤 즐거울 것 같아요.

《고스트 콜 Vol. 2: 비상! 부기차일의 역습》은 화려하게 튀지는 않지만, 읽고 나서 마음에 조용히 남는 책이에요.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는 아이, 그리고 그런 아이를 응원해주고 싶은 어른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이야기 같아요. 그래서 더 좋았고, 다음 권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