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Km -Sound Visual Book - 젊은 아티스트 여섯 명의 여섯 빛깔 여행기
김진표 외 지음 / 시공사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내가 좋아라하는 상화 씨가 이 책을 빌리면서 말했다.
"너무 좋아서 두 번 째 빌리는 거에요."

그 뒤 이 책을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홍대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띄길래 상화 씨 생각이 나서  빌렸다. 

역/시/나 너무나 좋은, 그러니까 내 삶의 지향을 다시금 새로 잡아주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김진표, 나얼(가수), 임상효, 장윤주, 홍진경(모델), 정신(카피라이터)가 각 한 달 씩 간략한 여행기를 적은 책이다.  

'그들의' 여행기가 매혹적이기보다는 '여행'을 다니며 쓴 책이라는 것 자체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사람은 죽을 때 후회없는 삶을 사는 게 중요한데 죽을 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언젠가 신문에서 봤더니 그냥 꼴리는대로 사는 게 정답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면 노후자금에 젊은 생애 20년을 저당 잡히는 그런 삶이란 정말 정말 끔찍하다.  

이 책을 읽고 나도 미래에 발목 잡힌 그런 삶은 팽개쳐두고 현재에 행복을 느끼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다.  

** 메모들
 
* www.happyhour.jp - 한국에서도 너무나도 유명한 요시모토 나라의 홈페이지인 듯

* www.haramuseum.or.jp

*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 반드시 간다. 반/드/시!!! 불타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

버나드 쇼는 심지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진정한 낙원을 찾는 이가 있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

크로아티아 내전이 한창일 때에는 인류 역사학자들이 아드리아 해에 배를 띄우고 이렇게 외쳤다.

"우리를 먼저 폭파하라"

대체 어떤 곳인길래? 

* 파리의 <카페 드 플로라> 대문호들 - 누구인지는 이 책에 안 나와있다 - 이 많이 찾는 카페란다. 홈페이지는 www.cafe-de-flore.com 

* Ryanair 유럽의 저가 항공사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만 하면 얼마든지 싸게 구입 가능 

* 김태희가 CF 속에서 예쁘다고 한 장윤주가 롤 모델로 삼는 <칼라 브루니>

모델 출신 뮤지션으로 노래가 좋단다. 

* 그래서 나는 먼 길을 떠나기로 한다.
신혼의 단꿈도 좋겠지만 안정된 직장도 좋겠지만

때로는 부러 좋은 것을 팽개칠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삶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없는

까다로운 어른이 되어간다.

행복도 불행도 원하면 버릴 수 있고 싶었다. 

 홍진경의 이 글을 보고 자신의 장점은 <포기하는 것>이라고 <포기하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아느냐고 물었던 사람이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랬다. 난 포기보다 성취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다. 

* 파리 에꼴 드 밀리터리의 마티니 로저

모델 장윤주의 추억의 장소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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