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순수하게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몇십년 뒤에 살아갈 후세대들을 위한 희생의 삶을 사는 주인공의 고귀한 삶의 태도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주인공이 화자가 되어서 자신의 삶 속에서 만났던 고귀한 한 인격을 소개하는 형식의 책입니다. 오래전에도 읽었지만,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보니 소중한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주인공이 이 글을 시작하는 서두에 한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한 사람이 보기 드문 인격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해야 한다는 말이.. 아직도 만나보지 못한 분은 <나무를 심은 사람>을 꼭 만나보세요. 특히 학생들은 반드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대에는 새엄마라는 존재가 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팥쥐엄마처럼 새엄마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살았는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서 요즈음에는 새엄마는 그리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 이유야 다양하지만 부부가 갈라지는 경우가 워낙 흔한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영미엄마도 역시 새엄마입니다. 묵묵히 가족들을 돌보고, 자신의 할 일을 해내는 엄마이지요. 아이들이야 당연히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를 그리워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새엄마와 살아야하는 상황이라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영미와 큰돌이가 그러했듯이... 주변의 시선도 함께 사는 새식구들과 적응해 가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봐 주어야 할 것이구요. 가족이란 함께 사는 시간때문에 서로에게 소중한 거겠지요. 울고, 웃었던 시간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남보다 못한 가족이 될 수도 있을거구요. 그런 의미에서 새엄마나, 새아빠나 호칭이야 어떠하든 소중한 사람들임을 자라는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책이라 생각되더군요.
책을 읽으며 한 개인의 인생에 깊이 개입된 것 같이 가슴이 시리더군요. 차가운 겨울 바다도 생각이 나고...나라의 운명을 손에 쥐고 있던 이름있는 한 장수의 고민과 아픔도 느껴졌구요. 자신의 의지대로 통솔할 수 없었던 장수의 비애도... 현지 상황도 모르면서 지휘하려하는 지휘부(조정)의 태도가 오늘날의 정치판을 보는 듯도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자리를 책임있게 지켜냈던 위대한 역사의 인물을 더 깊이 알게 되었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자신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이순신장군과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의 미래가 밝을 것을 믿어봅니다. 책장을 덮고 난 지금도 그 시절의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듯이 쓸쓸해 지네요...
낯설고 어려운 의학 용어가 많이 등장하여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알려진 작가인지라 책을 읽기도 전에 재밌을거라는 자기 암시도 가지게 되었구요. 주제가 아주 기발하더군요. 뇌!!라니... 그럼에도 책을 손에서 놓는 순간 어떤 감동이나(물론 작가는 전혀 감동따위는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남는 것은 없었습니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면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재미는 있었거든요. 시간이 아주 잘가요.^^
어른들은 왜 싸우는 것일까? 정치도, 경제도... 사회 구성원들이 조금씩 양보한다면 더 나은 해결점을 찾을 수도 있을텐데...이 책속의 어른들도 지금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않다. 어쩌면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것이다. 만약 정치가들이 자국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도 않고 다른 나라를 돕는다면 과연 국민들이 그러한 위정자들을 신뢰할까? 아마도 그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두 나라가 취한 외교 방식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는 생각의 전환을 통해 함께 잘 사는 길을 찾아 보라고 권한다. 이미 굳은 마음, 굳은 생각, 굳은 발상으로 되지 않을 일을 아직은 편협한 사고의 틀이 형성되지 않은 미래의 꿈나무들을 통해 발견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희망이 자라고 있다. 미래의 주역들인 어린이들,새로 태어나고 자라는 아기들...서로가 가진 장점들을 나누는 법을 그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겠지만, 그래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기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