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야 산다 - 인간의 질병.진화.건강의 놀라운 삼각관계
샤론 모알렘 지음, 김소영 옮김 / 김영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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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모알렘, 아파야 산다, 김영사, 2010 

빌린 책이라 저자가 말하는 결론 부분을 옮겨 놓는다.  아름답고 감동적이면서 살아있다는 데 감사하고 겸손하게 하는 마무리다.

"이 책을 계기로 독자 여러분이 올바르게 인식하기를 바라는 것은 다음 세가지다. 첫째, 생명은 창조가 끊임없이 진행되는 상태에 있다는 점이다. 진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변화하고 있다. 둘째, 이 세상에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점이다. 인간과 동식물, 미생물 등, 우리는 모두 함께 진화하고 있다. 셋째, 우리와 질병의 관계는 종전에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생명이란 결국 복잡하게 얽힌 선물이다. 생물학과 화학, 전기, 공학 등이 불가능에 가까우리만치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첵 기적적으로 탄생한 것이 생명이다. 우주는 무질서를 향해 나아간다. 무질서로 이끄는 그 모든 힘을 생각하면 우리가 산다는 것 자체가, 나아가 우리 대부분이 이렇게 무사히 오래 산다는 것이 불가사의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건강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경외심을 품고 감사해야 한다.  

이처럼 사고를 완전히 전환하면, 다시 말해 건강과 생명이란 혼란으로 끌고가는 우주의 불가해한 모든 힘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삶의 방향이 바뀐다. 장엄하게 아름답고정교하게 설계된 지구상 모든 생명체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샘솟는다. 그 생명은 수십억 년간 시행착오와 고난을 거쳐 창조와 재창조를 거듭해왔다. 도무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다. 이것이야말로 사랑의 진통이리라.  

지구상 생명의 기원과 발다 과정은 믿을 수 없이 복잡하고 엄청나게 다양한 동시에 단순하다. 더 많이 배울수록 그것은 더욱 기적처럼 보인다. 그것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기적, 진화의 기적이다." (pp.25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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