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케익을 먹는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맛으로 먹는다면 케익의 달콤함 때문 일것이다.나는 12월에 약 50여권의 책일 구입하여 보는 중인데 두번째로 읽은것이 롬멜이다. 화려한 겉표지와 두툼한 양에 기대를 하며 읽어 나갔다. 결론적으로 좋았던것은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쉬우면서 롬멜의 일생을 살펴볼수 있었다는 것이다.단순한 사막의 여우가 아닌 인간 롬멜의 생을 돌아다 보는 계기가 된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는 이 책의 치명적인 약점을 가하니 바로 전문성의 결여이다. 하나의 예로 롬멜은 혼인전 주둔지에서 어떤 여성과 사랑을 하게되고 딸아이를 출산하게 되는데 롬멜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약식으로 사실만을 기록하고 있다.또한 롬멜의 일생에서의 전투 및 작전상황의 묘사는 현직 장교인 본인이 보기에는 수박 겉핧기 식에 불과했다.그리고 이책의 모토가 인간 롬멜과 히틀러와 독일과 관계된 그의 모습을 부각함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묘사가 부족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롬멜이 괴링등의 공작속에서 희생되는 부분만을 강조하였다. 즉 영화의 나락이 떨어지는 부분의 묘사가 턱없이 부족했으며 롬멜은 그저 히틀러에게 인간적인 의리와 현실주의의 중간에서 고민하는 사람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다시 말에서 롬멜은 분명 히틀러에게 개인적인 은혜를 입고 출세가도를 달린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그 내부에는 나치 수뇌부의 불신이 도사리고 있었음을 책에서는 강조하는데 이를 정밀하게 묘사하지 못해 단순한 역사사실로의 이해를 독자에게 요구하고 있다.끝으로 롬멜은 히틀러와 독일의 미래, 이 양자의 중간에서 인간적인 고뇌를 하게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궁극적으로 롬멜이 어떤 선택을 한것인지 또 그 당시의 그의 분석에 대해 상당히 미비한 해설을 해놓았다.결국 이 책은 부담없는 전기로는 이야기 할수있겠으나 정확하고 정밀한 측면에서 롬멜의 일생을 생생하게 다루었다고는 할수 없을것이다. 이책의 두툼한 페이지를 생각한다면 두고 두고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하며 만약 개정판이 나온다면 첫째 인간 롬멜과 장교 롬멜 둘중 어느것에 주안점을 둘것인지 확실하게 정해야 할것이며 둘째 단순한 사실 전달보다는 보다 생생한 묘사가 필요할것이며 셋째 정밀한 분석을 통한 독자의 희열을 요구할수 있어야 할것이다. 결론적으로 평생을 보관하고 두고 보기에는 웬지 아쉬운 느낌이 드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긴 리뷰를 읽어줘서 감사하다.
새해가 되고보니 그동안 잘 살지 못한 부분이 많이도 반성이 된다.
수신하지 못하였던 내 삶에서 어찌 치국평천하를 바라보리요...
소년이노 학난성이니, 일촌광음불가경이라 하였다.
오늘도 부지런히 노력하여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저 하노라...
2003년 11월의 마지막 밤이다.
공부체 미쳐 책 틈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살고 싶구나...
수능이든 snu이든 험난한 길이겠지만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갚진 길이 있으리...
참 핸드폰이랑 책이랑 오디오 및 영어테이프를 사야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겠다... 우선은 영어테이프는 안사고 그냥 영어 교재 가지고 공부를 해봐야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