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그렇게 애정과 이해가 깊은 분이 있다는것에 대해 놀랍고 또 내 자신이 부끄럽다. 현각스님이 미국과 한국에 대해 갖고있는 마음이 내가 한국과 태국에 대해 갖고있는 마음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현각스님이 전생에 한국독립군이라고 표현한것처럼 우리 엄마는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내가 태국사람이었을지 모른다고 말씀하시니 이또한 재밌다.
마구 적어본다. 기억에 남던 구절을...
- 숭산스님 : You ask I, I ask you , That is love
- 무위사상 : 잡으려 하지 않는다. 원치 않는다. 갖고자 하지 않는다. 집착하지 않는다.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만 갖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과 유사하다 현각스님이 더 훌륭하다고 생각된 것은 그 분은 도를 깨침으로써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신데 있다. 우리 선배는 나보다 무위 부분에서는 더 놓은 수준이지만 남을 돕고자 하는 부분에서는 나보다 약했다. 철저히 자신내에서만 해결코자 했고 그 어떤 부담도 받아들일때 주저했다. )
- 불교에 전념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을 더잘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분은 결코 편협하신분이 아니다.
- 우리나라 사찰과 건축문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게 두가지가 있다. 어쩌면 이렇게 남의 나라를 한번도 침략한적이 없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외침을 겪었는가하는 사실 하나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멸된 그자리에 어김없이 다시 기존의 건축물이 재건되고 말았다.
내가 갖고있는것에 대한 소중함을 너무 경시했다는 반성이 드는 대목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내 회사, 내 가족, 내 친구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그 가치를 재평가해야하는 순간이 바야흐로 온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