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도서대여점은 70%이상이 만화책 중심의 대여이고 그 나머지 책들도
연애소설, 무협지인지라 정말 내 구미에 맞는 책을 찾기 힘들다.
그렇지만 그래도 장시간을 들여 골라 선택한 책이 이 책이다.

* 작가 김원일씨의 자전적인 성격이 강한 이 소설은 난세를 겪으며 성장하는
길남이를 통해 우리의 이웃과 역사의 아픔을 부담없이 되새겨 볼 수 있었다.

* 장자로서 부여된 부담이 실감나게 다가온것은 아니라고 우기고있지만 아들
없는 우리집의 장녀로서 문서계약부터, 생일 챙기는거 까지 나대며 가끔씩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리라.

* 집안형편때문에 학교 근처에도 못가본 길남이 친구 한주의
"길남이를 믿어봐주세요"라는 신문보급소장에 대한 진정한 설득과
"참는자에게 복이있다"며 어린나이에 대견하게 깨닫고 있는 지혜는
분명 길남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한 힘이되었으리라....

* 제목이 예수님 이해하기지만, 종교의 틀안에서 모든것을 억지로 꽤맞추려하는
오류를 나의 주님은 원치 않으신다는것을 알만큼 그분을 알기에
나의 모든 감상을 도덕교과서톤으로 맞출 생각은 없다.

그러나 누군가를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갈등상황 속에서 한주처럼
신뢰하는 모습을 통해 더 많은 길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내 안에 있는 예수님 모습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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