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쓰면서 노회해진 로마나는 과거의 경험상, 어려운 시기에 이곳에 머물다가 다시  상황이 나아졌을때 다시 방문하여 흐뭇해했던 과거의 상황을 학습한 기억에 의존하며 현재의 고단함을 나누고자 들렸습니다.  

제가 지금 겪고있는 혼돈과 어려움, 열등감과 부적응 이 모든것들이 버거운 하루였습니다.  

통계 퀴즈에서 당황해하며 답을 못쓰던 내 모습, 나를 쳐다보고 있을 사람들한테서 전달되어 오는 의외라는 반응(제가 수학전공자라서 overestimated된 상황-아마 전 그나마 제 자존심을 그 그늘에서 놓아두고 편안해 했던거 같습니다. 그게 벗겨지니까 힘들었던게죠.. ) 그나마 나은게 통계라고 생각했엇는데 다음에 성적을 바닥칠 예정인 Accounting과 Ecomonics를 생각하니 혈압이 오릅니다. 마케팅 Write up 숙제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제출한것에 대한 (IMG와 IMG DIrect를 구분치 못해 동문서답했습니다.) 수치심, 상처받은 자존심 이 모든것들이 종합선물세트가 되어서 자꾸 머리가 빠질지 모른다는 압박으로 머리를 달구고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감기까지 걸려서 코는 막히고 머리는 아프고 이 모든 것이 저를 오늘 이곳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다행인게 있다면 이 모든 시련속에 저를 놓아주시는 그분의 뜻은 무엇일까를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 한 일중에 가장 잘 한 일인것 같습니다.  MS워드 문서가 잘 호환되지 않아서 열 받아 남편한테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참은것도 잘한일이라 생각했고. 스스로 자격지심에 통계 성적 못나오면 어떡하냐고 동기들앞에서 진상떨지 않은것도 다행이지만 무엇보다 오늘 가장 잘한 일은 주님의 뜻을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한것입니다.  

참 칭찬할만 합니다.  

주님 저를 왜 이 상황에 놓으셨는지요? 저는 정말 많이 부족합니다. 저를 사랑하여 주소서..그리고 제가 힘들어 하는 그 순간에 꼭 당신을 기억하는 은혜를 청하옵니다. 회사에서 사람들과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 하면서 편안하게 보낼수도 있었는데 이 길을 선택한 저의 결정에 은총함께 하여주소서. 자비를 내려주소서.. 저는 진실로 당신께 자비를 청합니다. 제가 부적응자로서의 열들감과 소외감, 지적능력이 대단치 못한 것에 대해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살면서 교만해했던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셔서감사합니다. 너무나도 저를 위해 도움 주었던 엄마, 아빠, 동생, 남편, 그리고 대리들, 계약직직원들까지 모두 생각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소울이가 저를 위해 환하게 웃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면 제스스로의 능력으로 진행한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다 제가 했다고 생각했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소서...눈물을 흘리며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초심으로 돌아가 살고자 하오니 주여 가엾게 여기시어 당신이 저를 쓰시려고 하는곳에 제가 잘 부합되는 제목이 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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