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하는 것이 쉽다.
이제 우리는 이 말을 수정하여 이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의 종말을 상상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상상하자

제임슨 <미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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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플이 일산에 오다니.
08년에 도쿄에서 보고
17년에 잠실에서 보고
25년에 일산에서 봤다.

바로 근처 지인 집에 주차하고 매우 쾌적하게 다녀 옴.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콜플 비바 내 결혼식 행진곡인데(퇴장곡은 스매싱펌킨즈)
이제 내 장례식 송가 좀 골라보려는데 꽂히는 게 없네.

벅차오르네. 음악이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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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로서의 삶은 거친 모험이기도 합니다. 젊은 학자들이 교수 자격 취득을 위한 '하빌리타치온' 과정을 밟고자 조언을 구하러 왔을 때, 그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거의 무책임한 일입니다. 그가 유대인이라면 우리는 당연히 그에게 "모든 희망을 버리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유대인이 아닌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우리는 그들의 양심에 대고 이렇게 물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해마다 평범한 사람들이 당신보다 먼저 승진하는 것을 보면서 내적으로 비통해하거나 망가지지 않고 꿋꿋이 견뎌낼 자신이 있다고 믿느냐?" 그러면 그때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대답을 듣게 됩니다. "물론입니다. 나는 그저 나의 소명을 따라 살아갈 뿐입니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그들 중에 오직 극소수만이 내면의 상처 없이 이 길을 견뎌낸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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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은 연구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열정이 영감을 대신할 수 없고 강제로 영감을 이끌어낼 수 없는 것처럼, 연구도 영감을 대신할 수 없고 강제로 영감을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열정과 연구가 합쳐졌을 때 비로소 영감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영감은 우리가 원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할 때 나타납니다.


막스 베버, <직업으로서의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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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토하겠네. 
일이 정말 많은데, 와, 걍, 다 내가 벌인 일이야? 신자유주의 성과주체로 충실히 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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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탐구에는 통틀어 두 가지 길만이 열려 있으니
곧 미학 그리고 정치경제학이다.
-말라르메 

변증법적 사고는 우리에게 가장 조야한 진실을, 상식 자체 만큼이나
불쾌하도록 진부한 사실을 급작스럽게 복원해주는 돌연한 찢음으로
매듭의 절단으로 나타난다.
-프레드릭 제임슨. 맑스주의와 형식

값싼 용이함에 맞서서
진정한 사고를 하려면 댓가를 치러야 한다. 

존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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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상실 이후에 우리가 느끼는 날카로운 슬픔이 사라질 것을 알고 있지만, 또한 그 슬픔이 결코 달래질 수 없으며 상실의 대체물을 결코 찾을 수 없을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 빈자리를 무엇이 메우든지 간에, 심지어 빈자리가 완전히 메워진다 하더라도 무언가 다른 것이 남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그건 그렇게 되어야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단념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사랑을 영원한 것으로 만드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중 프로이트 인용.


1인 출판을 하는 친구가 만든 책이 나왔다. 삶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발견하고 오랫동안 꾸준히 그것에 천착하기의 표본이랄까. 응원합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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