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유년기의 끝 - 아서 C. 클라크 탄생 100주년 기념판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옛날에 나온 책들 중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나머지

모든 사람이 그 내용을 알 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이야기 전부에도 식상해져서 

더 이상 그 자체로는 빛을 갖지 못하게 된 이야기도 있어요


그렇지만 <유년기의 끝>은 여전히 빛나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안의 이미지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책이 갖고 있는 강력한 이미지에

여전히 매혹되는 느낌이예요


유년기의 끝을 읽고 나면 느껴지는 압도적인 감정이 있어요

이것은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오는 거대한 웅장함입니다

이게 어떤 한 주인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시대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 독특한거예요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인류 전체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 때문에

이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라는 생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영향을 받은 많은 작품들을 떠올릴 수 있고요

동시에 이 시대에 존재한 나만의 이야기를 쓸 수 있겠다는 영감을 줍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작품들이 영향을 받았나봅니다(에반게리온부터 스타크래프트까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누구라도 이 책에 영감을 받아 어떤 글을 쓰더라도

유년기의 끝은 영원히 재밌을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작가의 의견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평균적으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시간이 세 시간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곧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할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희 모든 좀비는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10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조호근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여기서 <너희 모든 좀비는>을 읽을 때 

저는 사실 장르적으로 약간 다른 것을 기대했어요

우리 시대에는 BL이 엄청 유행하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건 다른 주제에 관해 더 중심을 맞추고 있었고

엔딩을 보면 약간 쓸쓸한 마음이 들어서 눈물도 약간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어째서 이렇게 쓸쓸한걸까요?

인간이 자신의 고난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기 자신이 필요하기 때문일까요?


이런 외롭고 쓸쓸한 부분은 종교로도 해결할 수 없고

결국 인간이 자유주의자이면서 동시에 회의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모든 과학적 마술적 트릭이 필요하고 

이런 과학적이고 마술적인 트릭들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결국 이 모든 것은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는

그런 슬픔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인라인에게서 사랑 말고 고독이 더 크게 느껴지는 단편은 

이게 제일 컸던 것 같아요

인간은 결국... 혼자라는 것...



10권을 모두 달리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 이런 멋진 전집을 만날 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연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9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고호관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인라인은 정말 다양한 것을 쓸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까지 재밌다니?


심연같은 경우는 정말 007을 읽고 있는 느낌이었고

우주를 누비면서 이런 모험을 하는 걸 보면 

스페이스 카우보이라는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당연히 하인라인의 시대가 준 영감일 것이고...

후세대는 영향을 받았겠죠

그런 생각을 하면 이런 엄청난 업적을 남기다니 선대의 엄청난 작가가 대단해보이는 거예요


이번 책은 지난 하인라인의 책들보다 조금 더 폭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갑자기 사람을 고문하거나.. 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007같은 스파이물이라고 생각하니 납득이 되는 부분이긴 한데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 긴장이 필요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심연>을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와 캐스팅으로 만든다면 

무조건 볼드윈은 잘생긴 사람으로 캐스팅할거예요

당신을 이 시대의 기깔나는 악역으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사실 볼드윈가 길리드가 뭔가 잘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너무 멋진 여자가 나타나서... 길리드를 채갔습니다

아... 뭐예요 하인라인 아저씨...

지금 잘되어가고 있었는데...

만약에 지금 이게 할리우드 영화로 나왔다면???

아마 볼드윈X길리드가 잘나갔을 것입니다

60년전이라 참 아쉽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콜럼버스는 머저리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8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배지훈.조호근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핵전쟁과 아포칼립스 

아포칼립스와 핵전쟁


이 두 가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죠

콜롬버스는 머저리에 실린 작품들을 보면

어떤 윤리적 실험들을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제리는 사람이었다>같은 작품이 갖는 대범한 윤리적 의식도 그렇고요

<콜럼버스는 머저리> 같은 작품은 짧은데도 하인라인의 글쓰기 전체를 통과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요


뭔가 어중떠중하거나 돌아가거나 머뭇거리는게 없어요

하인라인의 인물들이 그렇듯이

하인라인의 주제의식 역시 대범하고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걍 말해버립니다

판사고 군인이고 스파이고 혁명가고 상관없이

그냥 대범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그에 관해 불평하지 않아요


이거 현대인에게는 별로 없는.. 멋진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게 하인라인의 책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사랑에 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요즘 사랑이 없는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

로맨스 말고도 말이죠!

그냥 인류애도 바닥인 사람들이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쓰면

읽는 사람은 약간 기분이 언짢아질때도 있어요

그게 엄청 재밌는 이야기라도 말이죠


하지만 하인라인은 그런 우려를 접어두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정치든 연애든 전쟁이든 모험이든간에

사랑이 있다면(로맨스아님) 어떻게든 됩니다

하인라인이 정말 좋아졌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금붕어 어항 로버트 A. 하인라인 중단편 전집 7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조호근 외 옮김 / 아작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를 쓰는 옛날 사람들중에는 혐오주의자들이 많죠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전복시켜서 새로 쓰기를 하는 작가들도 많아요

그런 작가들은 금광같아서 파내는 사람들이 그들의 오염된 땅에 갇힌 금을 캐내는 걸 보는 것도 정말 재밌거든요


그런데 하인라인은 그런 귀찮은 작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재밌어요

요즘에 쓴 것 같은 정도로 아주 괜찮아요

진짜 이정도로 괜찮다고?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아주 괜찮은 코즈믹호러를 써줍니다


무섭고 두려운데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저 너머의 것에 관한 이야기..

하인라인이 이런 이야기를 썼다니..

그 덕에 이 사람이 쓸 수 있는 영역이 아주 넓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천재 작가가 부지런하다면...

아 정말 독자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봅니다 


<금붕어 어항>도 재밌지만요

저는 <조나선 호그의 기분나쁜 직업>도 재미있었어요


TRPG 크툴루의 부름이나

코즈믹호러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번 책을 재밌게 읽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