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토요일밤의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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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잡념이 그리 많아!'

엄마가 나에게 한 말이다..

나는 단지, 고등학교때 영어와 수학만 좀 하고 나머지는 자기계발을 하는게 좋겠어라고 말했는데

엄마는 나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럼, 엄마는 내가 고등학교 내내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인지 뭔지.

난 단지 이런 고등생활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해보고 싶어서 그런것 뿐인데.

하긴, 이런일로 내가 잡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사실. 정말 그렇다.

그래, 뭐 엄마 말도 이해는 된다.

엄마는, 내가 걱정이 되서 하는 말이겠지.

이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그러니까.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려면

고등학교때 공부만 해야 할 테니까.

그래 뭐. 아무튼 어쩔수없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긴 하지.

이왕 이렇게 된거 지금부터 시간을 아껴서 뭔가, 무엇을 하든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려 한다.

1030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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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 다녀 왔다.

파란 하늘이 드높고 가을 바람이 살랑대며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아주 좋은 날씨에

지하철을 타고 서울 나들이[?]를 떠나려니 어찌나 마음이 설레던지.

그런데 사실 며칠 전부터 걱정이 되었던 것은..

혹시나 테러가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그런 허무맹랑한 걱정..이었다.

우리나라에서 테러의 가장 최적의 목표지점이 될 만한 서울역과 시청.. 쪽으로 가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사실 이게 아무런 근거 없는 걱정은 아닌 것이,

몇 일 전 뉴스에서 이라크가 우리나라를 테러하겠다는 발표를 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제는, 우리나라 공항으로 입국한 이라크인 2명이 행방 불명 되었다는 소식.

나를 두려움으로 몰고 가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그래. 뭐 아무튼;

음악회 한 번 가려 해도 테러의 위협에 걱정해야만 하는 이런 무서운 세상.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곳은 어디에 있을까?

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테러가 일어나지 않았고, 지금 나는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것.

그나저나 오늘 음악회는 정말 멋졌다.

호암 아트홀에서 했는데, 나로서는 처음 보고 듣는 해금과 비파 연주가,

정말, '심금을 울린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말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무형문화재라는 해금 연주자 김애라씨[?]와, 중국출신인 비파 연주자 팅팅.

그리고, 일본의 어느 밴드.

서로 어우러 져서 내는 소리가 어찌나 멋있던지.

저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공연하며 사는 삶은 얼마나 즐거울까? 하는 생각에

참, 그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해금과 비파는 정말..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뭐 이런 악기들은 저리가라 였다.

글쎄; 내가 오늘 처음 들어본 악기라서 신기해서 그럴런지는 모르지만,

그 현의 울림이 만들어내는 강하고 또 섬세한 소리는 말로 형언할 수가 없었다.

나도 해금이나 배워 둘 걸. 하는 생각이 드는;

아무튼 역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워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오늘 배운 것은, 내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이다.

서울역에는 노숙자들이 얼마나 많던지, 그 앞을 지나다닐 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걸어갔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뭐, 씻거나 하는것은 상상도 못하고, 매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생활을 하며

지하철 바닥에 누워서 자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아닌가.

그에 비하면 나는 잘 씻고, 먹고, 편히 자고 학교도 다니면서 인생무상을 느끼니, 어쩌니 하다니,

참, 내가 행복에 겨웠지..

그들이 누워있는 앞에 분식집에서 우동, 김밥등을 우적우적 먹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왠지;;

아무튼 오늘 하루. 참 즐겁고, 보람 있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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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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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긴장의 연속이었던 시험기간이 오늘로서 막을 내렸다.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지만, 앞으로도 내 앞길에는 시험, 시험, 또 시험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을 테지만,

당장의 걱정거리를 떨쳐버리자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시험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인간이 고도의 발달된 지능을 가지고 있다지만, 역시 단순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의 시험이 끝났다고 이렇게 기분이 180도로 바뀌다니.. (나만 그런가?)

시험 끝난 날을 축하라도 해주는 듯이, 햇살도 뜨겁게, 정말.. 뜨겁게; 비추었다.

어제까지는 안개가 그득하더니 말이다.

카풀차를 타고 오는데, 산들바람도 시원하게 나를 감싸돌고,,

매일마다 지나쳐 가는 거리들도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그리고, 모든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모든것이, 감사하다.

내가 숨을 쉬며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공기에게도.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대, 왜 나는 사소한 것들에 기분 상해하고, 우울해 하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항상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도 짧을 이 인생을 그렇게 우울하게 보내다니.

모든 것에 감사하며, 또 그 감사함을 표현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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