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긴장의 연속이었던 시험기간이 오늘로서 막을 내렸다.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라지만, 앞으로도 내 앞길에는 시험, 시험, 또 시험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을 테지만,

당장의 걱정거리를 떨쳐버리자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시험시간이 끝남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인간이 고도의 발달된 지능을 가지고 있다지만, 역시 단순한 동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장의 시험이 끝났다고 이렇게 기분이 180도로 바뀌다니.. (나만 그런가?)

시험 끝난 날을 축하라도 해주는 듯이, 햇살도 뜨겁게, 정말.. 뜨겁게; 비추었다.

어제까지는 안개가 그득하더니 말이다.

카풀차를 타고 오는데, 산들바람도 시원하게 나를 감싸돌고,,

매일마다 지나쳐 가는 거리들도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그리고, 모든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를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모든것이, 감사하다.

내가 숨을 쉬며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공기에게도.

생각해보면, 살아가면서 감사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대, 왜 나는 사소한 것들에 기분 상해하고, 우울해 하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항상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아도 짧을 이 인생을 그렇게 우울하게 보내다니.

모든 것에 감사하며, 또 그 감사함을 표현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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