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약이 쏟아져나온다. 하지만 언제나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의학은 완전하다고 믿고 싶은 것일뿐...번역된 제목에는 고백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그의 문체는 담담하다. 독자를 일부러 놀라게 하거나 지나친 감상주의로 빠져들게 하지도 않는다. 그저 말하는데도 가끔씩은 책을 내려놓고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것은 그의 글솜씨 덕분이다. 적절한 몇가지 이야기를 섞어가며 말하는 그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책을 내려놓기 힘들다.이 책은 진솔하고 인간적이다. 사실 난 누가 나 외과의사 시켜준데도 싫은 사람이다.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견뎌내긴 힘들 것이다. 이해란 앎에서 오는 것이니...현대의학에 대한 현주소를 이해 하는데 이 책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덧붙여 왠만한 소설보다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