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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외지사 1 - 우리 시대 삶의 고수들
조용헌 지음, 김홍희 사진 / 정신세계원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2006년 제 105권째 책>
방외지사...남들과 똑같은 방내에 머물지않고 과감히 방외로 진출한 사람들...
매일 일과 사람과 스트레스에 치여사는 현대인들은 늘 내가 사는 것 너머의 세상, 삶을 꿈꾸지만
늘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고 "결단"을 내리기는 너무나도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방외에서 노니는 이들은 우리의 부러움의 대상이고 무엇이 과연 그들에게 그런 큰 용기
를 주었고 또 지금 그들은 어떤 경지인지를 무척 궁금해 한다
여기 저자도 역시나 같은 경외의 심정으로 그들을 찾아다녀 기웃거려보고 그 기록을 책으로 펴냈다
"조직에 있을 때는 그 세계가 전부인줄 아는데, 나와 보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결단이 중요하다"
만 20년 공무원 생활을 견뎌내고 (공무원은 20년 근무후에는 연금이 나온다고 한다..) 고대하던
시골생활로의 탈출을 감행한 이가 한 말이다
유대인들의 경전인 '탈무드'에는 "먼저 실행하고 나중에 생각하라"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읽은 기억
이 있는데, 역시나 먼저 쓸데 없는 걱정이랑 접어두고 일단 자신이 하고 싶고 꿈꾸는 것을 하는
"결단, 실행"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또 다른 지사, 그는 철저하게 백수인 주제에 3,500여평에 달하는 대저택에 살며 (비록 그의 소유는
아니고 관리해주는 것이라고 하나, 실은 그의 식구들이 돈까지 받으며 살고 있고, 관리비라나..?)
자연과 함께 어울려산다
그가 말하는 현대인들의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일희일비한다. 행복의 요건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다" 또 "현대인들은 무엇가를 하고 있어야만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자유로부터이 도피다"
라는 말들은 그가 머리로 하는 얘기가 아닌 가슴으로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방외지사들이 꼭 이런 산 속에나 도시를 벗어나야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외에도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그야말로 자신의 적성과 맞고 좋아서 하는 이들.
최고의 차 맛 감별가, 염라대왕의 머리속을 훔쳐보는 역술인 등 주변의 방외지사들도 만날 수 있다
무척 흥미로운 인터뷰 기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