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5 (2부 2권) - 격물치지(格物致知), 바름에 이르는 길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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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 83권째 책>

동양사상의 전부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현재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유가

사상을 지금의 시점에서 되짚어보는 유림 시리즈이다

중국 공자에서 시작되어 맹자를 거쳐 조선의 이황과 이이를 통해 그 화려한 완성을 보게 되는 사상의

흐름을 그려가고 있다

이번 제 5권은 그 중에서도 율곡 이이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타고난 천재적인 머리를 지녔지만

그다지 넉넉치 못한 형편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 그리고 학문에의 갈등을 겪는다

자신의 정진하고 있는 길에 대해 대선배인 퇴계 이황과의 비록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새로운

시야를 얻게 되고 그에게서 얻은 '敬'이라는 화두를 평생 가슴에 묻고 학문의 기초를 삼는다

또한 갓 결혼하여 얻은 부인이 병약하고 집안의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급박한 심정으로 과거에

응시하여 결국은 우리 역사에 남을 만한 명문을 내놓게 된다

최인호의 이번 유림시리즈는 무척 흥미진진하고 충분한 가치를 지닌 글임에는 틀림없지만,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의 다소 산만하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이런 글 전개방식에 익숙치

않은 내 고정관념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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