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 6 (2부 3권) - 이기이원론(理氣二元說) 겸양에 이르는 길, 완결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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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 14권째 책>

 

최인호씨의 3년간에 걸친 유림이 드디어 이 제 6권으로 해서 끝났다

동양사상의 절대적인 힘이라 할 수 있는 유가의 근원과 그 발전과정을 공자로부터 시작하여 춘추전국시대 여러 사상가들과의 사상논쟁을 어떻게 유가사상이 발전되는 가를  짚어보고, 이것이 이웃한 조선에서 퇴계, 율곡, 조광조 등을 통해 완성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제 6권은 공자, 맹자에 의해 시작되고 꽃피운 유가사상이, 조선에서 퇴계 선생에 의해 그 최고봉을 완성하게 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명실공히 유가사상의 마지막 화룡정점을 완성한 퇴계 선생

 

비록 적지 않은 나이 차, 즉 길게는 30년에서 15년 이상 차이나는 후학들과의 사상적 교류. 주로 제자들의 퇴계 선생의 말씀, 글에 대해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편지와 이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혹여 있었던 자신의 오류에 대해 솔직한 자기비판을 통해 한 단계 높은 학문의 경지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많은 부분이 여전히 야화로 남아있긴 하지만 근 40년 이상의 나이차를 가진 어린 기생 두향과의 만남과 매화분과 편지를 통해 나누는 여운을 많이 남기는 사랑의 이야기도 좀더 퇴계 선생의 인간적 면모에 다가가게 하는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또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유가사상의 시발인 공자의 고향인 곡부를 찾아가서 공자사당과 공자와 제자들의 무덤 등을 둘러 봄을 통해 작가의 오랜 작업을 끝내는 감회를 적고 있다. 내 개인적으로도 이 곳 곡부에 가 본적이 있어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여러 곳에 대한 인상이 있는데 같은 곳을 보면서도 나와 또 다른 느낌을 읽어보는 것 역시나 흥미로운 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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