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이 되었던 것이 아직도 사회에서는 무속이라는 부분에 대한 시선이 편협한 탓에
무당이라면 이래야 해, 무당은 저래야 해라는 경향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저도 많이 보고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직업을 가지는 사람들도 변화하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여전히 그것을 동시대의 변화와 분리하고 있는 걸까요?
무속에 대한 현장을 담아내지 못했다기에는 최근에는 유튜브의 활성화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무당분들도 굉장히 많아졌고
저 역시도 유튜브를 통해서 내림굿, 천도제, 항마 등등의 무당 선생님들이 하시는 무속적인 현장을 많이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담아내지 못했다고 하기엔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가 보고 있는 무당분들 중에는 저랑 동갑인 MZ 세대의 무당분도 굉장히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서평가분들의 이야기는 중에 저와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저랑 조금 다른 견해의 부분도 많았어요
서평의 내용을 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서로 이야기해 보면 납득이 가능할 만큼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았고
이 책들을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거든요
제가 평소에 보던 공포 영상과 정보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조금은 새로운 정보라던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특집 리뷰에 언급된 책들이 대중적인 책들은 아니라서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는 책들이 많았어요
저 역시도 무당이나 공포, 오컬트 같은 마이너틱한 장르의 책이나 정보를 많이 검색해 보기는 했지만 처음 보는 책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런 책들은 일반적인 소설류가 아니라서 일반인들이 처음 읽을 때 난해한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정말 공부를 하고 배우려는 마음으로 읽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이렇게 어떤 내용들이 소개되고 있을지 알게 되니까 조금은 진입 장벽이 낮아진 기분도 들었어요
또 하나 감탄했던 부분은 서평가분들의 지식수준이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점이었는데요 사실 저도 서평을 쓰고는 있지만
단순히 감상문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데 이분들은 관련된 지식을 통해서 서평을 더욱 전문적으로 쓰고 계셨기 때문에 비교가 되더라고요
역시 취미로 쓰는 사람과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단어의 표현 하나하나도 다르구나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집 리뷰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이 다양한 책들을 기반으로 좋은 서평들이 적혀 있어서
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나 서평을 쓰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렇게까지 전문적으로 서평을 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글을 쓰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호의 특집 리뷰는 무엇일지 어떤 주제로 또 흥미로운 서평들이 나오게 될지 몹시 궁금한 서울 리뷰 오브 북스
앞으로도 오랜 기간 사라지지 않는 멋진 서평 전문 잡지로 남아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