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낙원Paradise Regained
존 밀턴 지음 | 조신권 옮김 | 문학동네
예수의 확고한 순종으로 되찾은,
『실낙원』그후의 이야기
메시아의 등장과
낙원 회복을 알리는 지적 서사
존 밀턴은 예술에서 위대하기 전에
인생에서 위대했다._ 프랭크 A. 페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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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의 후속작, 하느님의 대리인으로 활약하는 예수.
아담과 이브를 두고 사탄과 논쟁을 벌이는 예수.
독특한 스토리가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실낙원』을 읽었다면
『복낙원』을 읽어야 다 읽었다고 할 수 있다.
_ 내 일찍이 한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상실된 행복의 동산을 노래했으나, 이젠
모든 유혹을 통해 충분히 시련 받은, 한 인간의
확고한 순종에 의해 온 인류에게 회복된
낙원을 노래하리라. 온갖 간계에 실패한
유혹자는 패퇴하고 에덴은
황폐한 광야에 세워졌도다. - 9쪽
_ 내 비록 궁핍해 보이지만, 나도
이 빈곤 속에서 그들과 마찬가지로 빨리, 그들이
성취한 것, 어쩌면 그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도다.
그러니 부를 기리지 말라. 그것은
어리석은 자의 수고이니, 함정은 아니나
슬기로운 사람의 장애물이 되도다. 또한 그것은
찬사받을 만한 어떤 일을 행하도록 고취해주기보다는
오히려 덕을 약화시키고 그 날을
무디게 하도다. 부귀와 영토를 똑같은 혐오로써
내 물리친들 어떠랴. 그러나 왕관이란 겉보기에는
황금이지만 가시관에 불과한 것이어서, 그것을
쓰는 자의 어깨 위에 모든 사람의 짐이 놓일
경우 위험과 고통, 근심과 잠 못 이루는 밤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니라. - 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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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교도 혁명 이상을 시로 구현한 잃어버린 낙원의 시인 존 밀턴
_ 크롬웰 비서관·청교도혁명 이론가로 활동… 명저 ‘실락원’ 남겨
_ 이혼사유 확대 주장한 책자 공격당하자 사상·표현의 자유 웅변
_ 理想으로 생각한 공화정 무너지자 ‘낙원상실’ 주제로 서사시 써
(미리보기 알림 페이지로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mhdn/48295
_ 전 4편 2,070행으로 구성된 간결한 서사시 『복낙원』은
인간의 원죄를 주제로 한 종교 서사시로서
영국 르네상스시대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명작『실낙원』의 후속편이다.
유혹하는 사탄과 이를 물리치는 예수의 격렬한 논쟁을 통해,
메시아의 등장과 낙원의 회복을 알리는 지적 서사로 이루어진 이 작품을 통해
밀턴은 결국 구원의 길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렸음을 시사하고 있다.
굳건한 신앙인이자 불굴의 혁명가였던 밀턴의 삶과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걸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