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Левша·Тупейный художник·Запечатлений ангел

니콜라이 레스코프 소설 | 이상훈 옮김 | 문학동네

 

 

가장 러시아적인 작가이자 천재적인 이야기꾼,

레스코프 걸작선 

 

레스코프 특유의 풍자와 유머가 가득한 작품 「왼손잡이」

비인간적인 농노제 사회의 비극 「분장예술가」

러시아적 영혼의 한 단면 「봉인된 천사」 

 

니콜라이 레스코프, 그야말로 진정한 작가!

_ 레프 톨스토이

 

그동안 러시아 소설은 읽어내기 힘들 거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그 선입견을 깬 작품이 바로

레스코프의 이 책, 『왼손잡이』였다.

'언어의 연금술사', '천재적인 이야기꾼'에 걸맞는

그의 작품을 읽는 동안 웃음과 가슴 절절한 아픔이 동시에 느껴졌더랬다.

러시아인이 제일 좋아한다는 레스코프,

러시아의 길고 긴(!) 장편소설에 질린다면

감히 이 책을 추천해본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_이것이 그들의 서사시, 그것도 매우 ‘인간적인 영혼’을 지닌 서사시인 까닭이다. _ 79쪽 (「왼손잡이」)

 

_ 나는 평생 이보다 더 무섭고 가슴을 찢는 추도식은 본 적이 없다. _ 137쪽 (「분장예술가」)

 

_ 천사란 그런 존재이지! 천사는 인간의 영혼 속에 살고 있지만, 인간의 헛된 생각으로 인해 봉인되어 있지. 그리고 그 봉인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은 사랑이라네. _ 233쪽 (「봉인된 천사」)

 

 

 

<러시아 만화가 그룹 쿠크리닉시가 그린 『왼손잡이』의 삽화(1974)>

 

 

레스코프의 말대로 우리는 이미 전설이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말보다 문장이 우선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가 말을 할 때 짓는 주름과 눈빛, 손짓과 잔기침은 모두 문장과 문장 사이로, 강철 같은 인과관계 틈 사이로 녹아들고 말았다. 설령 새로운 전설이 우리 귀와 귀 사이로 흘러 들어온다고 해도, 우리는 그것을 다시 140자로, 리트윗으로 처리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아직까지 이런 이야기에 매혹되고 마음을 내주는 까닭은, 우리 모두의 왼손에 적힌 한 글자 때문인지도 모르겠다(그 글자가 궁금하면 지금 당장 당신의 왼쪽 손바닥을 가로로 펼치고 거기에 적힌 손금을 읽어보라. 거기 분명 한 글자가 적혀 있다). 그 글자가 우리에겐 유일한 희망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 개인 개인이 전설을 만들 수 있는, 누군가에게 그 전설을 들려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_이기호(소설가)

 

(미리보기 알림 페이지로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mhdn/47192  )

 

 

러시아에서는 주로 ‘언어의 연금술사’,

서구에서는 ‘천재적인 이야기꾼’으로 알려져 있는 니콜라이 레스코프,

그의 작품『왼손잡이』에는

러시아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자 러시아적 정서의 원형을 보여주는 「왼손잡이」,

농노제도의 부조리와 농노들의 한(恨)을 비극적으로 형상화한 「분장예술가」,

러시아의 종교와 예술에 대한 작가의 풍부한 지식과 애정이 문학으로 승화된 「봉인된 천사」

 수록되어 있다, 이 중 「분장예술가」와 「봉인된 천사」는 국내 초역되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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