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Unterm Rad
헤르만 헤세 장편소설 | 한미희 옮김 | 문학동네
세상을 뒤흔든 책은 아니지만
『수레바퀴 아래서』는 예민한 영혼들을 뒤흔드는 작품
“이 책에는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괴로워했던 삶의 한 조각이 담겨 있다”_헤르만 헤세
그렇다. 헤세 느님의 청소년기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무려 그런 것이다. '경험'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소설가의
인기 저작 목록을 보면, 대개 장편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우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비단, '그의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이 소설을 읽지 않고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_ “그럼, 그래야지. 친구, 아무튼 지치면 안 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고 말 테니까.” -119쪽
_ 어쩌면 하찮은 존재일지도 모르지만 우선 자신의 길을 끝까지 가야 했다. 삶의 달콤 쌉싸름한 맛을 좀더 맛보기 전에 도중에 무대를 내려오는 일은 없어야 했다. - 149쪽
(과연 이 땅의 청년들을 억죄는 수레바퀴의 무게감, 오늘 날의 문제이기만 할까?)
_『수레바퀴 아래서』는 헤르만 헤세의 사춘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한 소년이 어른들의 비뚤어진 기대,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기성사회와 규격화된 인물을 길러내는 교육제도에 희생되어 결국 순수한 본성을 잃어버리고 삶의 수레바퀴 아래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리보기 페이지 링크 바로가기 ▶ http://cafe.naver.com/mhdn/53463)
우스갯소린지 아닌지 그 진위 여부는 모르겠지만, 어디 고대 시대의유명한 건축물 벽에도 그런 말이 쓰여있다고들 하잖아.
'요즘 애들 버르장머리가 어쩌고…'하는 그런 내용. 그러니까,
시대를 불문하고 세대에 국한되는 고민은 언제나 존재해왔단 사실이지.
그럼 이 쯤에서 얻을 수 있는 답변은?
이미 지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해답을 선물 받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까, 우린 그 해답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기만하면 된다는 것!
'고전은 괜히 고전이 아니야, 통하니까 고전이지'라는 명언도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