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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사용법 - 성공적인 대학생활 설계로 명문대 졸업장 넘어서기
김재연 지음, 조대곤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대학 사용법이라???
처음엔 제목을 보고 재미있는 소설일거라 생각했는데 제목 그대로 "대학 사용법"이더군요.
12년 동안 이름있는 명문대학(소위 SKY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학부모들과 학생
들은 기를 쓰고 달립니다.
심지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쉽다는 이유로 정든 곳을 떠나 빚을 내어 강남에 자리잡기도 합니다.
강남의 대치동 학원가는 입시철만 되면 대학의 입시 정보를 구하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렇게 기를 쓰고 노력해서 대학에 들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스펙을 쌓기 위해 학생들은 부지런히 달립니다.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고3때와 같이, 아니 어쩌면 대학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취업문이 좁아져서 청년 백수란 말이 이제는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취업하기는 쉬운 편이었고, IMF가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IMF가 터지고 나서는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있으면 도둑)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고용불안이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 때문에
2,30년 전만 하더라도 인기 없던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라는 사람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 대학은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대학을 제대로 활용하기만 해도 앞으로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입시를 준비하는 시기라고 한다면 대학생은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고등학교때와는
다른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12년 내내 오로지 대학만을 목표로 공부만 해왔던 학생들이 대학교에 와서 갑자기
인생을 준비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자신의 미래를 설계
할 때 어떻게 대학이라는 환경을 이용할 것인지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이 제가 대학을 다녔던 때에 나왔더라면 지금의 나와는 무척 많이 달라졌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에게 정말 훌륭한 지침서가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올해 입시를 앞두고 있는 아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이 책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친구들의 아이들에게도 선물로 주고 픈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