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 일에 쫓겨 인생마저 꼬였을 때, 오늘부터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
나카지마 사토시 지음, 양수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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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시험기간에 늘 벼락치기로 시험공부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와는 다르게 아들은 중학교 때부터 예습과 복습을 습관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업 시작 전, 10분의 쉬는 시간에 짧게 책을 읽는 것으로 예습을, 방과 후엔 집에 오자마자 그날
수업 내용을 가볍게 복습하고는 놀러가곤 했습니다. 

아들은 시간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편이라 아들을 보면서 감탄한 적이 많았습니다. 
놀고 싶은 적도 있을 텐데 그걸 꾹 참고 해야 할 일을 다 해내는 걸 보니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죠. 

반면 전 무슨 일을 할 때 미리 해 놓기 보다는 마감기한에 이르러서야 겨우 일을 시작하곤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개발한 시간 관리법인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시
간 관리법을 사용해서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야근을 밥 먹듯 하면서도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는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을 활용하면 평범한 사람들도 야근 없이도 충분한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1장부터 3장까지는 사람들이 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지,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가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을 만들게 된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5장에서는 나만의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을 찾는 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학생들에게는 학교 공부를 할 때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때 '아침형 인간'이 유행한 적이 있는데 저자는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을 활용하면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게 되고 싫어하는 일을 빨리 끝내고 나머지 시간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
여 몰입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일을 천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마다 일하는 패턴이 있는 법인데 저자가 주장하는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이 모든 사람
에게 적용이 가능할지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하는 걸 선호하고 모든 일에 계획적인 사람이라면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
법'이 유용하게 쓰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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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링느링 해피엔딩 - 세상에서 가장 바쁜 아빠와 세상에서 가장 느린 딸이 보낸 백만 분의 시간
볼프 퀴퍼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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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서 어떤 낚시꾼이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고 있을 때 한 사업가가 그에게 걱정스런 말투로
말을 걸었습니다.
"지금 한가롭게 낚시를 할 게 아니라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돈을 벌어야 합니다."
낚시꾼이 물었습니다. "왜 그래야 하죠?"
"지금 돈을 벌어놓지 않으면 노후에 생계를 걱정해야 할 겁니다. 젊었을 때 돈을 벌어야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고, 그때는 경제적 부담없이 마음놓고 낚시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낚시꾼이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지금 당장 낚시를 즐기고 있지 않소."라며 황당하다는 표정
으로 사업가를 쳐다봅니다.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오래 전 내용이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에서 주목할 것은 미래에
있을 여유로운 생활을 얻기 위해 현재의 삶을 저당잡히고 부지런히 돈을 모아야 한다며 앞만 보며
달리는 현대인의 삶을 꼬집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낚시꾼처럼 살기 보다 사업가의 마인드로 사는 것 같습니다.

노후에 여유롭게 생활하기 위해 현재를 저당잡히는 생활.

사실 이 또한 말이 되지는 않습니다.
노후를 대비할 돈을 모은다는 건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요즘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졌기 때문
입니다.

현재 이 시간을 사는 것 말고 우리들에게 보장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나만은 비켜갈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고 계획하며 사는 거겠죠.

이 책의 저자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엔 환경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에 파견을 가기도
하고 유엔 감시관으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쁘게 살며 교수 임용을 앞둔 어느 날, 근육실조증을 앓는 딸이 건넨 말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아빠, 아주 멋진 일만 생기는 백만 분이 있으면 좋겠어."라는 딸의 한 마디에...

이 책은 그의 가족이 몇 달 씩 머물면서 다른 곳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교감했던 여행 기록
입니다. 또한 저자가 딸과 함께 한 여행에서 느낀 마음의 변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느링느링 살다보면 예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절대 꿈을 이룰 수 없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모든 조건이 갖춰질 '언젠
가'를 기다리면 된다. 힘, 건강, 돈, 시간, 판타지. 나는 인식하지 못한 채 '언젠가'를 기다리는
이런 기술을 써왔던 것 같다. (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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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
마크 러셀 지음, 섀넌 휠러 그림,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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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 66권을 한 권으로 압축한 책. 게다가 어렵지 않고 유머와 독설을 골고루 갖춘
성경 에세이란 책 소개글에 혹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1976년 까마득한 초등학교 3학년(일기를 보고 그때부터 교회를 다녔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시절부터 40대 초반까지 교회를 다녔던 사람으로서, 특히 중•고등학교
를 다닐 때는 무척 열심히 다녔던 터라 성경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신약 성경은 목사님과 사모님과 저, 세 명만 모여서 네다섯 번을 읽고 공부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에게 실망하셨다"라는 책의 제목은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
지도 않았고 이제는 교회도 나가지 않기 때문에 꼭 제게 하는 말씀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도대체 이게 뭐야?' 책의 뒷 표지에 나오는 글처럼 정말 성경에 나온 내용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저자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당신(마크 러셀씨)에게 실망했습니다." 라고...

저자도 저와 같은 독자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에필로그에서 이 책이 어떤 신앙인에게는
불경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보여드렸더니 의외로
목사님께서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을 했다고 합니다.

미국 사람들에겐 그저 유쾌한 유머로 웃어 넘길 수 있는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나이롱 신자
라고 말하는 저조차 기분 나쁘게 읽었다면 정말 진실한 크리스챤이 읽었을 때 어떤 감상이 나올 지
사뭇 궁금하긴 합니다.

두꺼운 성경 66권을 읽기 전에 300페이지 조금 넘는 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도전해볼
수도 있겠지만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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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딸
안나 스노에크스트라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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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경비원에게 붙잡힌 어떤 여자. 그녀는 자신이 11년 전 납치를 당했던 
레베카 윈터라고 주장한다.

11년 전, 16살이었던 레베카 윈터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는 중에 사라지고 
만다.
경찰은 납치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지만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하고 미결인 사건으로 남았는데 
11년 만에 레베카가 나타난 것이다.

11년 전에 그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안도폴리스 경감은 레베카라고 주장하는 그 여자를 가족에게 보내
준다.

11년 만에 딸을 찾았다는 말에 한걸음에 달려온 레베카의 부모는 그녀를 반갑게 맞아주고 신문에서는 
11년 전에 실종되었다가 다시 나타난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 취재에 열을 올린다.

11년이나 지난데다 아무리 비슷한 얼굴이라지만 어떻게 친딸을 못 알아볼 수 있을까?
어렸을 때 헤어졌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16살이면 27살의 얼굴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쨌든 가짜 레베카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화목한 가정의 일원이 되었다.
쌍둥이 남동생과 아버지와 어머니.
혹시나 의심을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들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가짜 레베카를 진심으로 가족으로 
받아준다.

이제 가짜 레베카는 진짜 레베카의 절친인 리지를 만나 자신이 레베카라고 믿게 해야 한다.
연기라면 늘 자신있었던 가짜 레베카는 리지와 그녀의 가족에게도 의심없이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 같은 낯설고 섬칫한 느낌을 받는다.
게다가 누군가에게서 자신이 진짜 레베카가 아니라는 문자까지 오자,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2003년 레베카가 사라지기 전의 일과 2014년 가짜 레베카가 돌아오고 나서의 사건을 번갈아 소개하고
있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있어서 조금 뜻밖이긴 했지만 소름끼치도록 무섭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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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코딩 직업 특강
제인 베델 지음, 김민섭 옮김 / 그린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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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전자계산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딱 한 가지, '취업이 쉽겠다'라는 생각때문이었습
니다.

지금은 워낙 청년실업이 문제라고 하니 전산과를 나오더라도 취업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
이 들기도 하지만, 50대가 되어도 여전히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프로그래머의 앞날은
여전히 '맑음'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비디오 게임 개발자,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3D 컴퓨터 애니메이터 등과 같이 컴퓨
터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10대들에게 실제로 현직에서 일을 하고 있는 코더들의 임무와 코더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 컴퓨터의 역사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더에게 필요한 특성들, 코딩 교육을 어떻게 배워서 취업을 할 것인지, 자격증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살펴보고 있는데, 제가 대학교 때 배웠던 베이직과 포트란, 코볼, C 등의 익숙한
이름이 보이더군요.

지금은 자바 프로그래머가 많아졌지만 오래 전에 자바 프로그래머가 많지 않았었을 때는 대학 동창은
자바를 할 줄 안다는 것만으로 미국에서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자바 덕분에 외국인 회사에 취업해 일을 하고 있다며 친구가 자바를
꼭 배우라고 하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국세청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아직도 코볼을 사용하냐고 물었습니다.
90년 대 초, 직장을 다닐 때 대부분의 친구들이 C와 C+로 프로그래밍을 할 때 국세청에 다니는 친구만
코볼을 사용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자바를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한 친구는 책에서 소개한 Code.org 사이트에서 중학생인 딸이 혼자서 python을 익혔다고 하면서
정말 추천할 사이트라고 했습니다.

"코딩 직업 특강"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미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아직 학생 신분이지만 코더로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역사와 코딩의 미래, 비디오 게임과 애니메이션, 인공 지능과 로봇 공학에서의
코더의 역할, 사이버 보안에 관한 내용까지...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알려주고 있어서 컴퓨터 관련 직업
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첫번 째로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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