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셀프 트래블 - 마닐라, 세부, 보홀, 팔라완, 루손, 보라카이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9
정승원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책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그 곳에 이미 가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질 때가 많습니다.

비용도 그렇고 일단 국내를 벗어난다는 생각때문에 쉽사리 결정내리기 어려운데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누군가 미리 다녀와서 내게 소개해 준다면 얼마나 안심이 되겠습니까?

마치 대학시절 MT를 떠나기 전 선배들이 먼저 여행지를 답사하고 돌아와 후배들에게 소개해주는
느낌입니다.
자유여행 가이드북을 출간하고 있는 상상출판에서 이번엔 필리핀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었네요.

SELF TRAVEL 시리즈의 장점은 휴대용 미니 맵북을 분철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책의 뒷 부분에
수록하였습니다.

나라별로 테마별, 동선별 가이드와 핵심 코스를 소개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자유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책 같습니다.

이 책은 필리핀 편으로 필리핀의 인기 여행지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어 있는 멋진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단순하게 맛집이나 호텔, 쇼핑 정보만을 나열하지 않고 어떤 일정으로 어떤
곳을 여행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유익한 여행일정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반드시 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필리핀에서의 미션을 제시하면서 맛있는 거 먹어보고
놓치면 아쉬운 볼거리들도 소개하고 필리핀에서 쇼핑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언해주고
있습니다.

마닐라, 세부, 보홀, 팔라완, 루손 섬 북부, 보라카이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필리핀으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남편과 손 잡고 필리핀에 다녀오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내여, 남자를 읽어라
미우라 슈몬 지음, 전선영 옮김, 사석원 외 그림 / 아주좋은날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내여, 남자를 읽어라!!!
무슨 내용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처음엔 이 책을 읽으면 남편의 속마음을 알아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 

올해로 결혼 한 지 이십 년이나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남편의 속마음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거든요.
다른 부부들을 보면 부부간에 꿍짝이 잘 맞아 같이 놀러 다니기도 한다던데, 우리 부부는 달라도
너무 다르거든요.

신혼 초에는 사랑으로 상대방의 결점이 눈에 안 보인다는 말처럼, 젊었을 때는 말이 없어서 멋있게
보였던 장점이 나이가 들면서 너무 융통성이 없고 답답해 보이는 겁니다.

밖에서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집에 와서 입을 다물어버리기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은 답답할 지경
입니다. 슬쩍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냐고 물어도 "없었어, 괜찮아"라는 말 뿐입니다.

스트레스를 수다로 푸는 저와 달리 남편은 마음 속으로 혼자 삭히는 스타일입니다.
남편이 마흔이 되었을 때 한숨을 쉬면서 "당신도 마흔이 되면 알게 될거야."했는데 제 나이 마흔이
되었을 때도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몇 년 전 남편이 오십이 되던 새해 첫 날, 아무도 자신을 축하해주지 않는다면서 심란해하더군요.
그래서 정식으로 오십이 되는 남편의 생일날, 친정과 시댁에 문자를 돌렸습니다. 축하문자를 보내
달라고 말이죠. 생각지도 못했던 생일축하 문자 폭격을 받은 남편은 무척 좋았는지 제게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더라구요.

이제 저도 이 년만 있으면 오십이 되는데 과연 한 사람의 인생에서 오십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와 닿지 않았던 오십의 의미,
한 사람의 인생을 80으로 보고 하루 24시간으로 비교해봤더니 오후 두 시경에 해당되더군요.
저자는 오십이 바로 진정한 중년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지나고 한창 일에 몰두할 때인데 정작 인생에서 오십이라는 나이는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시기입니다.

설령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고 해도 오십이 되면 몸 여기저기에서 돈을 달라고 아우성
입니다. 이제 일에서 벗어나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중년의 모습들이 무척 공감이 되어 "맞아, 맞아"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이유는 직접 현실로 다가온 미래에 대한 두려움때문
이었습니다.

저자는 중년을 앞둔 사람들은 다음의 아홉 가지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노아가 신의 계시를 받아 방주를 만들었듯이 제대로 된 노후설계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반려자를 소중히 아껴줘야 남은 인생에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아내를 도와주라고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병을 자랑하고 혼자서도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귀를
열어두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 치매가 진행될 수 밖에 없으니 그것 또한 감안하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건 낮잠을 자다가 죽음을 맞고 싶다는 것이라는데, 그 말도 무척 공감이 되는 말이었습
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었던 책이었습니다.
한 편으론 공감이 되면서 한 편으론 아쉽고 슬프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줄리아나 1997 - 상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첫 장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라는 부제가 괜히 덧붙여진 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19금 소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송지연은 어느 날 방송국 작가로부터 '책하고 놀자'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재즈 아티스트 제니퍼가 오래 전 그녀가 썼던 <줄리아나 1997>이라는 책을 추천했고, 그것 때문에

제니퍼와 함께 게스트로 나와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 것이죠.

20년 전 그녀와 네 명의 다른 친구들, 다섯 명은 줄리아나 나이트 클럽을 들락거렸는데 그녀들은 줄리
아나 오자매로 유명했습니다. 자신과 친구들의 생활과 느낌을 소설로 쓰게 되었고 그 책이 그녀의 첫
책이자 마지막 책이 되어버린 <줄리아나 1997>이었습니다.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섭외된 후, 그 동안 아이에게만 올인하고 있었던 그녀에게 새로운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책하고 놀자' 프로그램의 쫑파티에 초대받아 간 송지연은 그 곳에서 남성잡지 <트렌디>의 편집장
진수현을 만나게 됩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권태를 느끼고 있던 그녀는 유부남인 진수현을 만나면서 그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진수현은 오래 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는 듯 했습니다.

송지연과 줄리아나에서 청춘을 불태웠던 네 명의 친구들, 김정아, 박은영, 이세화, 황진희.
개성이 각기 다른 그녀들의 이십 대와 사십 대를 오가며 그녀들의 삶과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사랑'이라는 말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읽히지만 솔직히 그다지 공감이 가는 내용이 아니어서 마지막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군가 내 사랑을 노리고 있다
김정일 지음 / 청조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바라보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신경정신과 박사가 저술한 책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족간의 문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 대한 상담내용을 주로 읽었던 터라 사랑이라는 단독 주제를 논하는거라 무척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사람의 이목을 사로잡는 제목, "누군가 내 사랑을 노리고 있다"
정말 호기심을 동하게 하는 제목입니다.
 
대부분의 심리학 관련 서적들이 심리학 용어를 설명하고 그에 적합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도 상담사례를 소개하고 있지만 머리가 복잡한 심리학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남자는 욕망을, 여자는 사랑을 버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한 편으로는 공감이 되면서도
한 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인생 최고의 과제는 "여자"였다는 저자는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을 믿어주는 순수한 사람을 얻었다는 해피엔딩을 맞게 되어 책을 읽으면서 잘 되었다고 축하
드리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책에 나오는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많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이런 결혼은 당장 취소해라"고 엄중한 경고를 보내는데 배우자가 감정적으로 어린아아이에
머물러 있을 때, 결혼 초부터 구타를 할 때, 타협할 줄 모를 때, 지나치게 꼼꼼하거나 이기적일 때,
거짓말을 자주 하거나 인격 장애자일 경우는 가차 없이 취소하라고 말합니다.
 
그가 제안하는 불륜방지 프로그램은 한편으론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 편으론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 상담 사례들보다는 마치 소설 속 이야기처럼 풀어놓아서 책을 읽는데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
니다. 술술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영석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책 표지 그림을 보고 만화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다를까 웹툰 <통>의 원작소설이라고 한다.
웹툰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사람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이야기였다.
고등학교 '짱'인 아이가 주인공이다.
근데 '짱'이 아니라 '통'이라니......
 
부산에서는 '짱'을 '통'이라고 부른단다.
'통'이라...무척 낯설다.
아이들을 교실 뒤에 앉아 통제한다고 해서 '통'이라고 하나?
 
부산에서 알아주는 통이었던 이정우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3개월 만에 서울의 동진고로 전학을
오게 된다.
부산에서는 정우의 주먹질이 소문이 나 있었기 때문에 그를 건드릴 사람이 없었지만 새로 전학 온
서울에서는 아무도 그에 대해 알 수가 없으니 반 아이들은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공부는 하는 아이인지, 주먹은 센지, 뛰어난 기술은 있는지,...
 
조용히 학교 생활을 하려고 했던 정우의 결심은 첫 날부터 무너지게 되었으니, 도시락을 싸 온 그가
도시락을 열자마자 누군가의 신발 한 짝이 밥 위로 떨어진다. 
 
참고 그 자리를 피할려고 했더니 아이들이 자꾸 시비를 걸어 오고 결국 초반에 아이들의 기를 꺽어
놔야겠다는 생각에 정우는 그 아이를 한 방에 보내버린다.
 
그 사건으로 인범이라는 학교의 짱이 그에게 찾아오고 그와의 싸움에서 칼에 맞고 쓰러지게 된다.
부상을 입은 그를 정임이라는 여자가 구해주는데 그 후 정임은 정우 학교의 교생 선생님으로 부임
하게 된다.
 
주먹이 센 그를 여기저기서 영입하려고 하고 결국 그는 조직의 보스인 윤재식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의 신임을 얻게 된다.
 
조직의 보스의 신임을 얻고 승승장구할거라 생각했는데 한 순간에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
하는데 그것 또한 주먹이 원인이었다.
 
웹툰을 보진 못했지만 고등학생들이 재미있게 볼만한 웹툰이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소설보다는 웹툰이 더 재미있을 것 같긴 하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