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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 이야기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평점 :
우리 집 아이는 왼손잡이이다. 엄마인 나는 왼손잡이는 글씨 쓰기 불편할 뿐 너의 뇌가 발달한 것이 다르기 때문에 왼손으로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키웠다. 아빠의 경우 오른손의 천국인 곳에서 왼손잡이는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교정하려 노력하였다. 아이는 당연히 힘들어하였고 엄마는 아빠를 설득하고 싶었지만 과학적 논거가 부족하였다. 부족한 과학적 논거를 진작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인간, 공룡, 동물, 곤충, 식물 챕터가 나누어져 있어서 본인이 궁금한 파트부터 읽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난 뒤 책을 정독하고 나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야기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의 대부분은 대답할 수 없다. 그렇다고 매번 아이들에게 모른다고 대답하기에도 어른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독자가 될 수 있겠지만 특히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똑똑한 엄마 아빠가 될 기회를 주는 이 책을.
더불어 과학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두루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동기유발로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우리 집 아이처럼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특히나 꿈이 과학자인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한 편의 영상을 본 것 같지만 내용은 흥미가 아닌 지식을 흡수할 수 있어서 진짜 과학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설로 시작한 이야기는 예측과 추론을 통해 결론이라는 과학적 사실로 도출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재미있는 과학이라는 시각이라는 것을,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이라는 것을, 읽다보면 과학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