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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 바람동시책 2
박혜선 지음, 정수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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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너무 와닿은 책이었다.

 

[나는 내가 꽤 마음에 들어]

 

우리 집에 있는 아이들이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말이었다.

 

표지에 나와 있는 엄마는 천상 나였고, 표지에 나와 있는 두 아들은 천상 우리 집 아이들이었다.

 

무엇에 홀린 듯 서평 신청을 했고 도착한 책을 무엇에 홀린 듯 펼치고 한 숨에 다 읽었다.

 

너무 좋았다.

 

 책의 대문을 지나 간지에 나온 빵들은 아이들의 생생한 표정을 떠올릴 수 있는 상상의 재미를 주는 그림이었다. 그리고 나오는 시들은 시화와 찰떡이었지만 더더욱 마음에 와닿는 건 우리 집 아이들과 내가 매일 하는 대화이니 나의 마음을 울리다 못해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말이었다.

 나는 집에서도 선생님이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아이들이 선생님들께 사랑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잔소리... 잔소리.....잔소리.........를 한다. 아이들도 집에 오면 쉬고 싶고, 형과 동생과 놀고싶을텐데 엄마는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를 한다. 그래서 힘들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달래주는 책인 것 같다. 우리 집 아이들이 이 책과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책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주고받을 수 있는 모든 말들을 적절한 시와 시화로 나타내고 있다. 박혜선 작가님은 어떻게 이런 대화를 시로 표현할 수 있는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의 머릿속을 헤집은 이 책을 아이들도 읽고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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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집으로 웅진 이야기 교양 5
싱네 토르프 지음, 공민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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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교육과정에 세계 여러 나라 인문환경에 대해 배우게 되어있습니다. 이때 학습자들이 스스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참고할만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잘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직접 경험이 아닌 간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문에는 여러 종류의 집에서 손 흔드는 아이들이 있어서 환영하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깁니다. 또한 모든 집에서 등장하는 아이들이 그 나라의 인사말로 글을 읽는 이를 환영해주는데 이 또한 책을 읽는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페이지의 삽화에서는 집을 다양하게 보여주는데 집의 특색이 잘 나와서 아이들이 삽화만 보아도 소개하는 집의 특색을 지은이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본문에서 글자의 크기가 다양하게 기술되어 있는데 글자의 크기에 따라 글쓴이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글씨는 소소하게 삽화에 대한 설명을, 큰 글씨는 집의 특징적인 설명이 나와 있어서 글씨의 크기를 눈치 챈 독자는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집의 특징에 따라 본문에서 세로, 가로, 팝업의 형태로 삽화를 넣고 글을 넣어서 집의 특징이 눈에 더 잘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캐나다의 이글루, 독일의 성, 캄보디아의 수상 가옥 등 다양한 집이 나오는데 이왕이면 우리나라의 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학생들이 아동 작가가 되어 우리나라의 집을 조사해서 덧붙이는 책으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인문환경,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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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중의 청소년 한국사 특강 - 음식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10대를 위한 인문학 특강 시리즈 8
권은중 지음 / 철수와영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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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권은중의 청소년 한국사 특강이라고 하길래 김치의 역사, 불고기의 역사 이런 것인 줄 알고 책을 펼쳐 들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모든 것들이 ? 이런 역사적인 일들이 있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어쩌면 청소년 한국사 특강이 아니라 한국사 특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쑥과 마늘은 우리나라 먹거리일꺼라 의심하지 않았는데 마늘이 중동에서 넘어온 것이라니.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면서 후손이 첨부했을 가능성이 있다니..... 그 많은 먹거리 중에서 쑥과 마늘은 어쩌면 우리 민족이 즐기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상징한다는 그 말이 너무나 맘에 와닿았다. 건강한 먹거리를 후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신화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조상님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농사와 철기시대가 고대 국가의 기반인 것은 알았지만 쌀이 고대 국가의 탄생 이유라는 이 책의 설명을 읽는 순간 눈이 번쩍 뜨였다. 밀이 쌀의 70% 인구 부양 능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 인도에서 강력한 고대 국가가 탄생했다는 말은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동기가 되었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새로운 시각을 주고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한국사, 음식, 새로운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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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 이야기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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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는 왼손잡이이다. 엄마인 나는 왼손잡이는 글씨 쓰기 불편할 뿐 너의 뇌가 발달한 것이 다르기 때문에 왼손으로 써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키웠다. 아빠의 경우 오른손의 천국인 곳에서 왼손잡이는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교정하려 노력하였다. 아이는 당연히 힘들어하였고 엄마는 아빠를 설득하고 싶었지만 과학적 논거가 부족하였다. 부족한 과학적 논거를 진작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인간, 공룡, 동물, 곤충, 식물 챕터가 나누어져 있어서 본인이 궁금한 파트부터 읽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난 뒤 책을 정독하고 나면 과학에 대한 흥미와 이야기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의 대부분은 대답할 수 없다. 그렇다고 매번 아이들에게 모른다고 대답하기에도 어른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독자가 될 수 있겠지만 특히 어린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에게 권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똑똑한 엄마 아빠가 될 기회를 주는 이 책을.

더불어 과학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두루 알아야 하는데 이 책은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동기유발로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우리 집 아이처럼 과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고 특히나 꿈이 과학자인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한 편의 영상을 본 것 같지만 내용은 흥미가 아닌 지식을 흡수할 수 있어서 진짜 과학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설로 시작한 이야기는 예측과 추론을 통해 결론이라는 과학적 사실로 도출되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재미있는 과학이라는 시각이라는 것을,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이라는 것을, 읽다보면 과학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 책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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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페트병의 놀라운 변신 - 에코 소셜 액션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이경희 옮김, 박민희 그림 / 책속물고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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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의 유쾌한 친환경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과학 발표를 위해 만든 귀뚜라미 브라우니는 얼떨결에 분리수거를 잘 하지 않는 지미가 먹게되면서 사람들이 곤충을 먹어도 된다는 산 증인이 되어버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메뚜기부터 식용 곤충을 이미 먹고 있기 때문에 거부감이 덜하지만 곤충이 훌륭한 단백질원이라는 이론만 아는 사람은 이런 과학프로젝트가 아니라면 먹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과학 프로젝트에서 곤충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훌륭하게 증명한 저스틴은 지미가 자신이 함부로 버린 것을 분리수거하는 저스틴을 놀리기 위해 부른 별명을 마음에 들어 하면서 캡틴 에코의 길을 걷게 된다.


바쁘다는 핑계로 귀찮다는 핑계로 분리수거를 하는 척하는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을 에코 프로젝트에 동참시키기 위해서 캡틴 에코는 할머니의 조언을 실천한다. 사람들은 사람은 비판을 받으면 행동을 방어하느라 생각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청해서 회유하는 것을 실천한 캡틴 에코는 과연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과 함께 에코 프로젝트를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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