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웜 -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세상을 뒤바꾼 가장 영리한 집단
피터 밀러 지음, 이한음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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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밀러 作 '스마트 스웜(THE SMART SWARM)'은 곤충의 행동 양식을 통하여 인간이 조직 생활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개미, 꿀벌, 메뚜기 등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작은 곤충의 행동을 깊게 연구하고 분석하여 이를 인간 조직 생활에 적용시키는 점이 매우 신선하다. 겉으로 보기에 일사분란하고 분업적으로 움직이는 곤충의 행동은 사실 매우 무질서하고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대수롭지 않은 행동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를 인간의 조직 생활에 응용하여 문제의 원인을 집어내고 이를 해결하게 되는 사례들은 매우 놀라웠다. 개인적으로 2003년 8월에 발생한 미국 뉴욕 대정전 사태의 원인이 작은 나뭇가지가 전선에 닿아 누전을 일으키면서 비롯되었고 복잡한 회로 때문에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심각해졌다는 것에 무척 놀랐다. (당시 여행 중이었는데 뉴스에서 모든 불이 꺼진 도시에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고 무슨 테러라도 일어났나 깜짝 놀랐던 일이 떠오른다.) 그리고 흰개미의 둔턱을 만드는 행동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이 책은 읽기 수월하지 않다. 또한 재미도 없다. (때문에 서평이 늦어졌다...) 하지만 작은 곤충의 단순한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이를 복잡한 인간 조직에 적용시키려 한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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