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의 어리석음 - Agatha Christie Collection
피터 유스티노프 감독, 클라이브 도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줄거리] 

푸아로와 헤이스팅스는 올리버 부인의 초대로 영국 시골에 위치한 저택 '내스 하우스(Nasse House)'에 가게 된다. 올리버 부인은 내스 하우스 축제를 위해서 준비한 '살인 게임'을 설명하며 내스 하우스의 주인 조지 스텁스 경 부부, 저택의 전 주인 폴리엣 부인, 과학자 알렉 부부를 비롯한 여러 손님들에게 참여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다들 그다지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짓는다.   

자신의 작품과 내스 하우스에 흐르는 묘한 분위기에 대하여 끝없이 늘어놓는 올리버 부인의 수다로부터 벗어나 주변을 둘러보던 푸아로는 선착장에서 일하는 술주정뱅이 노인 머델로부터 저택의 주인은 폴리엣에서 스텁스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내스 하우스에는 폴리엣이 있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듣는다.

한편 축제 당일 아침, 아름답지만 자신의 몸치장에만 신경쓰는 조지 경의 부인 해티는 고향 친구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고 이후 실종된다. 또한 올리버 부인의 살인 게임에서 피해자 역을 맡은 소녀 멀린이 정말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러나 동시에 벌어진 두 가지 사건에 대하여 푸아로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데... 

  

[감상]  

애거서 크리스티 作 '죽은 자의 어리석음(Dead man's Folly)'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아직 원작을 읽지 않아서 책과 영화 간의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무척 재미있었다.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와 앞으로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이 작품 전반부에 흐른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후에는 범인에 대한 단서를 잡을 수 없어서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에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은 무척 놀라웠다. 비뚤어진 모정이 빗어낸 참사랄까... 역시 아이를 너무 응석받이로 키우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배경으로 나오는 저택과 건물이 무척 아름답다. 그리고 소설 속 올리버 부인이 살아나온 듯한 생생한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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